공매도 저격수 힌덴버그.."미국 로즈타운 투자 가치 없다!"
로즈타운 앤듀런스 </figcation>
[데일리카 김대일 기자]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가 미국의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을 직접 겨냥하고 보고서를 냈다. 한마디로 투자할 가치가 없는 회사라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가 미국 전기 픽업트럭 제조사인 로즈타운에 관한 처참한 보고서를 냈다.
로즈타운은 LG 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어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즈타운 신차 발표회에 등장하면서 미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하지만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가 이들에 대해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은 ‘허구의 회사’라고 평가했다.
로즈타운 앤듀런스 </figcation>
로즈타운은 2020년 8월 특수목적합병법인(SPAC) 다이아몬드 피크 홀딩스와 합병을 하면서 우회상장으로 무려 77% 주가상승을 한 전기 픽업트럭 제조사다. 이런 로즈타운에 대해 힌덴버그는 팔아야 할 차도 없고, 기술력도 부족하며 실제 10만대 선주문을 받았다는 내용 역시 허구라고 비난했다.
힌덴버그는 로즈타운을 거쳐간 전직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관련 업체들을 방문해 규모를 파악하는 등의 실증도 거쳤다. 로즈타운의 전기픽업 트럭을 대량 주문했다는 업체는 직원이 두 명 뿐인 소규모 업체였다. 또 경찰의 사건보고서와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인용해 로즈타운의 전기 픽업 시제차는 출발 2시간만에 화제에 휩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힌덴버그는 공매도 투자자로서 실제 가치 대비 주가가치 너무 높고 시장에 문제점이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의 주식을 사전에 공매도한다. 그리고 이들에 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간해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매입해 공매도한 주식으로 이익을 남긴다. 따라서 기업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과 정확히 반대편에 서 있다.
로즈타운 앤듀런스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figcation>
힌덴버그라는 이름도 큰 꿈을 안고 비행에 나섰지만 불의의 사고로 불타버린 비행여객선에서 이름을 따왔다. 힌덴버그는 수소연료전지차 ‘니콜라’, 중국 전기차업체 ‘칸디 테크놀로지’를 저격해 투자들의 기대와는 정반대 보고서를 내면서 이들 기업을 공중분해해 버린 바 있다.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