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6년까지 전기차 7종 출시..CV 7월 출시
기아가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Plan S의 3대 핵심 사업과 전략, 중장기 재무 및 투자 목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Plan S 전략을 3대 핵심 사업으로 구분하고, 각 사업별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기아는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출시되는 전용 전기차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3월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전용 전기차 CV에는 자율주행 2단계에 해당하는 HDA2가 탑재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출시될 전기차에는 자율주행 3단계 기술 HDP가 적용될 계획이다.
CV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500km 이상, 4분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100km 확보, 제로백 3초 등의 상품성을 갖추고 있으며 7월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됐다.
다음으로 기아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시장에서 2022년 최초의 모델인 PBV01을 출시할 계획이며, 오는 2030년 연간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해 PBV 시장에서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빌리티 사업의 고객군을 확대하며 기간별 수요 대응을 위한 서비스를 다변화 한다고 밝혔다. 우선 B2C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도심별 환경 규제를 충족하고, 성장이 예상되는 점유형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서비스를 확장한다.
또한 B2G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구독과 셰어링 결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2030년 7만 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맞춤형 전기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기아는 2025년까지 총 29조 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 부분에서의 투자를 1조 원 줄이는 대신 이를 자율 주행, 수소, UAM 등 핵심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 미래사업 부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 2000대를 판매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1분기 K7 완전 변경 모델과 K3 상품성 개선 모델을 시작으로, 2분기 스포티지의 신형과 K9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3분기에는 전용 전기차 CV와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차 송호성 사장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면서 "기아는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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