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제네시스

다시 살펴본 GV60, 클러스터에 증강현실 내비 어떻게 띄우나?

따뜻한 우체부 2021. 10. 21. 22:23

제네시스,GV60(상파울로 라임 외관 색상, 퍼포먼스 전용)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제네시스 GV60에는 현대차그룹 사상 최초로 계기판쪽 디지털 클러스터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을 띄울 수 있다. 전방 카메라 화면과 경로 안내 그래픽을 동시 다발적으로 띄울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G80, GV80, GV70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을 띄웠다. GV60 출시부터 제네시스 클러스터 디자인이 변화되면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활용 방법이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GV60 디지털 클러스터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은 어떻게 띄울까? 서울 청담동 GV60 최초 공개 후 다시 한 번 스타필드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살펴보기로 했다.

GV60 디지털 클러스터 크기는 12.3인치다. 스티어링 휠(핸들) 좌측 레버를 활용하면 2D 내비게이션, 주행정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총 3가지 테마를 볼 수 있다. 레버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테마가 변하고 꾹 누르면 바늘형 속도계 디자인과 디지털 속도계 디자인 설정을 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60 계기판 클러스터에 띄울 수 있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화면

이 방식은 기존 현대차그룹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차별화된다.

현대차그룹은 초기 1세대 제네시스 G70, 기아 K9 등에 과감한 디자인을 입힌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시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차에 거의 동일한 클러스터 디자인을 넣었다. 각 차의 특성을 발휘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GV60은 단순하게 느껴졌던 현대차그룹의 클러스터 구성을 크게 변화시킨 존재나 다름없다.

GV60에는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을 동시에 띄워놓을 수 있다. 사용자 설정에 따라 내비게이션을 띄워놓지 않아도 된다.

주목할 점은 제네시스 GV60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이 없다. 현대차 아이오닉5나 기아 EV6에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다. 이 결정이 일부 소비자들에게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좌측 스티어링 휠 레버를 통해 클러스터 테마를 변경할 수 있는 제네시스 GV60

스타필드 하남에서 본 GV60 디지털 클러스터 쪽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은 선명하다. 실외 주행했을 때도 화질에 큰 아쉬움은 없을 것 같다.

문제는 편의성이다. 이 기능이 계기판에 동영상 화면을 띄우는 것과 동일하다. 운전자가 해당 기능을 띄울 때 전방 시선이 분산될 우려가 있다. 제네시스가 이 우려를 극복할 만한 솔루션을 내놨는지는 추후 시승 때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11월 GV60을 인도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보조금이 소진된 만큼, 연내 일부 소비자들이 차량 인도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연내 국내에 GV60 1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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