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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엠블럼 달고 돌아온 '미생' K3.."아반떼 잡고 완생될까"

따뜻한 우체부 2021. 4. 24. 20:00

기아 준중형 세단 'K3'가 새로운 엠블럼과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이번 만큼은 동급 시장에서 최강자로 불리는 현대차 아반떼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뉴 K3 차체크기는 전장 4645㎜, 전폭 1800㎜, 전고 1440㎜ 등으로 기존보다 전장이 5㎜ 길어졌다. 다만 경쟁 모델인 아반떼의 경우 전장 4650㎜, 전폭 1825㎜ 등으로 K3보다 좀 더 크다. 전고는 1420㎜로, K3가 좀 더 높다. 휠베이스는 K3가 2700㎜, 아반떼가 2720㎜로 비슷한 수준이다.

더뉴 K3는 기존 모델에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전면은 슬림한 LED 전조등과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해 와이드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후면은 가로 지향적인 디자인에 입체감을 살려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아반떼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이 적용,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 헤드램프, 강인한 범퍼가 조화를 이뤄 넓고 낮아진 비율과 함께 미래지향적이고 스포티한 전면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디자인이, 후면부는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했다.

실내 구성도 다르다. 아반떼가 미래지향적이라면, K3는 역동적이다. K3 실내는 기존 8인치 대비 크기가 커진 10.25인치 대화면 유보(UVO)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또 내비게이션 부분에 터치 스위치를 적용해 운전자 중심의 쾌적한 드라이브 환경을 조성했다.

아반떼의 경우 비행기 조종석처럼 도어에서 크래시 패드와 콘솔까지 감싸는 낮고 넓은 라인으로 운전자 중심 구조를 완성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움을 제공했다. 내비게이션 화면이 운전자 쪽으로 10도 기울어져 조작하기 편하다.

파워트레인은 동일하다. 주력 모델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 등의 힘을 내는 1.6 MPi 엔진이 장착된다. 변속기도 CVT로 동일하다. 하지만 2세대 플랫폼을 사용한 K3는 3세대 플랫폼의 아반떼보다 공차중량이 15㎏ 더 무거운 탓에 연비가 0.9㎞/ℓ 떨어지는 14.1㎞/ℓ이다.

첨단 주행기능도 동일하다. 편리한 주행을 도와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를 비롯해 안전한 주행과 주차를 돕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사이클리스트)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경고(SEW)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결국 고객들의 선택은 가격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K3의 가격은 1.6 가솔린의 경우 1738만~2425만원, 1.6 가솔린 터보(GT)가 2582만원이다. 아반떼의 가격은 1.6 가솔린 1531만2392만원, 1.6 터보(N라인)이 2179만~2779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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