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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변신 꾀하는 시트로엥 C5, 세단 대신 크로스오버로 재탄생

따뜻한 우체부 2021. 2. 16. 20:40

시트로엥 C5 (사진 AMS)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시트로엥이 2022년 3세대 C5를 출시한다. 2017년 2세대 단종 이후 후속작 개발에 소극적이던 시트로엥은 모기업인 PSA그룹과 FCA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의 지원 아래 새로운 크로스오버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세단과 왜건 등으로 나뉘어 2008년부터 2017년가지 판매를 이어간 시트로엥 C5는 독특한 노치백 세단 디자인을 통해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했으나 안방인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독일 등 주요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 부진에 허덕이며 단종된 바 있다.

이후 후속모델 개발을 미뤄온 시트로엥은 SUV 개발에 집중하면서 C3 에어크로스, C5 에어크로스 등을 출시하며 3세대 C5의 출시 시기를 조율해 왔다. 기존 세단과 달리 전고를 껑충 높여 크로스오버로 콘셉트를 설정한 시트로엥은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신형 C5를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해 공개한 C4 모델과 유사한 패밀리룩 디자인을 채택하는 3세대 C5는 해치백과 세단, SUV의 특징을 각각 섞은 독특한 차체를 통해 SUV 중심으로 옮겨간 중형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트로엥 C5 (사진 모터어서리티)

푸조 508과 DS7 크로스백, C5 에어크로스 등에서 사용 중인 EMP2 플랫폼을 활용하는 C5는 최고출력 130마력의 1.2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시작으로 180마력, 225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특히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을 살려 전기모터+배터리가 추가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C5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3세대 C5는 최초로 전기차 버전도 출시가 예고돼 있다. e-C5로 불릴 순수 전기차는 eVMP(Electric Vehicle Modular Platform) 플랫폼을 활용해 설계되며, ë-C4에 탑재된 50kWh 배터리와 시스템 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7kgf.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 탑재가 유력하다.

시트로엥은 신형 C5가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 중인 포드가 개발하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신형 몬데오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SUV와 세단의 장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판매 전략을 내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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