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기차 SUV 휠·타이어 도난 급증하는 이유
휠을 도난당한 기아 소넷
인도에서 현대 크레타와 기아 셀토스, 소넷을 타깃으로 하는 타이어 도난 사건이 급증해 차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4시경 인도 뉴델리의 한 CCTV에는 셀토스 타이어를 훔쳐 가는 강도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절도범은 작은 잭을 사용해 차량을 들어 올린 뒤 우측 바퀴를 풀어 그대로 달아났다. 이 모든 과정이 단 5분 내 신속하게 이뤄졌으며, 특히 뉴델리에서 이런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휠 도난 장면
현지 언론들은 “요즘 나오는 SUV들은 비싸고 멋지며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을 갖는 경우가 많아 강도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SUV 중 하나인 크레타나 셀토스가 타이어 절도 사건에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건은 보험 청구도 까다로워 휠을 새로 끼우는 교체 비용 대부분을 소유자들이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휠을 도난 당한 기아 셀토스
현지 전문가들은 이런 타이어 도난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바퀴를 일자가 아닌 좌우로 꺾은 채로 주차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앞바퀴 도난은 방지할 수 있지만, 뒷바퀴는 여전히 취약하다.
이외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차량 경보기를 장착해 누군가 바퀴를 훔치기 위해 차를 들어 올리면 경보가 울리도록 하는 시스템도 있다.
아예 온전히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휠을 특수키로만 열 수 있도록 잠그는 방법이 있다. 다만 이는 매번 시간을 들여 특수키를 장착하거나 분리해야 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
황수아 기자
@thedriv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