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실시 계획..과연 출고는?

따뜻한 우체부 2021. 6. 28. 23:22

더 뉴 싼타페 </figcation>

[데일리카 김대일 기자] 현대차가 내달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여전히 반도체 수급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출시를 한다고 해도 소비자 인도시기는 일부 물량을 제외하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달 중형 SUV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국내에 소비자들에게 출시하고 이전에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친환경차 혜택 제외를 이유로 해외에서는 출시되었던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국내에서도 출시하는 셈이다.

지금까지 싼타페는 이름값이 무색하게도 하이브리드 차량의 친환경차 혜택이 제외되면서 기아차 쏘렌토에 1위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역시 출시 초반 친환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알려졌다가 혜택이 제외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바 있다. 이를 이유로 싼타페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가 사실상 연기됐었다.

더 뉴 싼타페 </figcation>

두 차종은 동급의 사실상 디자인만 다른 차 인데도 판매격차는 커졌다. 올해 1~5월 국내 누적 판매량은 쏘렌토 3만 3893대인 반면 싼타페는 절반이 조금 넘는 1만 8943대를 기록했다. 증감세를 살펴봐도 쏘렌토는 동년 동기대비 29%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싼타페는 10% 이상 감소했다. 원인은 하이브리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출시 초기 이 부분에 대대적인 보완을 한 것으로 보이면서 기존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받지 못했던 ‘친환경차 세재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차로 인증 받은 하이브리드차는 개별소비제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취득세 감면한도는 40만원이다.

정부의 지원도 잇따른다. 정부는 올해 말 끝나는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비진작 효과와 환경보호 효과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판매량은 출시 후 곧바로 뒤집힐 확률이 현재로선 큰 셈이다.

더 뉴 싼타페 </figcation>

반면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성공을 낙관하기 어려운 면모도 있다. 바로 반도체 수급부족 문제로 인한 생산지체 현상이다.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기아차 K8은 출시 후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종은 최소 8개월 이상 대기해야 차를 출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출시’됐다고 ‘출고’까지 곧바로 기대하긴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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