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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 전기트럭 화재 원인 '배터리' 지목..SK이노베이션 '당혹'

따뜻한 우체부 2021. 7. 20. 16:34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figcation>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4일 대구시 북구에서 발생된 포터 전기트럭 화재에 대해 “배터리가 발화지점”이라고 밝혔다. 포터 전기트럭의 배터리를 제조한 SK이노베이션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는 20일 포터 전기트럭 화재 사고 원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 측 질의에 “15일 소방청 주관으로 1차 조사 실시 후, 당사 남양연구소에 16일 입고시켜 건조중인 상태로 KATRI(자동차안전연구원), 당사, 배터리제조사(SK이노베이션) 합동조사 예정”이라고 답했다.

현대차 포터 전기트럭이 14일 오전 대구서 연기가 나 소방 관계자가 진압하는 모습 (사진=대구서부소방서 제공) </figcation>

현대차는 화재 원인에 대해 “금번 화재 사고의 발화점이 배터리이긴 하나, 배터리 손상이 화재의 원인인지는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배터리 건조 과정은 수일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정확한 현대차 포터 전기트럭 화재 원인이 파악되려면 수개월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체 쪽에서 연기가 나는 현대차 포터 전기트럭 모습. 14일 오전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사고다. (사진=대구서부소방서 제공) </figcation>

지금까지 국내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탑재 전기차의 화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포터 전기트럭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로 밝혀지면 국내서 사상 첫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전기차 화재 사례로 기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 KATRI와 현대차가 함께 조사중인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방대원이 살수기를 활용해 현대 포터 전기트럭 하체쪽의 연기를 진압하는 모습 (사진=대구서부소방서 제공) </figcation>

14일 대구서부소방서가 제공한 사진에 따르면, 사고 난 포터 전기트럭은 배터리 부분이 있는 하체 쪽에 연기가 났다. 소방관들이 살수기를 활용해 차량 하체 쪽 연기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펑’소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리가 배터리와 연관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소방서 측은 이번 사고로 자체 추산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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