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제네시스

6000만원 제네시스, 지하 주차장에 주차금지

따뜻한 우체부 2021. 4. 7. 21:42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실내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일부 모델이 잠재적 연료 누출 가능성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았다.

제네시스 대형 세단 G8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리콜 대상이다. 이유는 고압 연료펌프를 연료 레일에 연결하는 튜브가 부적합한 부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부품은 마감이 불완전해 잠재적으로 연료를 누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의 판단이다.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5일까지 한국에서 생산한 2.5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장착한 G80과 1월 22일까지 생산된 GV80 모델이 리콜 대상이다.

한 매체는 “현대차는 손상된 나사로 인해 부적절하게 만들어진 연료 튜브가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이 문제와 관련된 충돌이나 부상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오는 5월 말부터 고압 연료 튜브를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건 최근 한 달 사이에 벌써 두 번째다. 제네시스 GV80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별도의 리콜에 돌입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된 제네시스 모델 9만 4646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한국 자동차 부품사 만도가 생산한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을 장착한 자동차다. ABS 모듈에 심각한 과전류가 발생해 연기가 나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미국 교통 당국은 지난해 12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 다행히 이 문제로 인해 미국에서 확인된 충돌, 부상, 화재 사고는 없었지만, 미국 정부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와 관련된 3건의 화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제네시스 GV80을 실내가 아닌 옥외에 주차하고, 구조물 및 가연성 물질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라”라고 권고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에서 오는 18일부터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GV80을 소유한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ABS를 교체하는 무료 수리를 진행한다. 

이장훈 기자 

@thedriv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