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3 콘셉트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오는 2020년 X3를 기반으로 하는 순수 전기차 iX3를 출시한다.
19일(현지시각)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는 막바지 개발에 한창인 iX3를 포착했다. BMW가 전기 SUV로 개발 중인 iX3는 지난 해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iX3 콘셉트카를 통해 예고된 모델이다.
지난 해 BMW의 전 CEO인 하랄드 크루거는 오는 2025년까지 12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또, iX1부터 iX2, iX3, iX4, iX5, iX6, iX7, iX8, iX9 등 총 9개 모델명을 상표로 등록해 BMW가 친환경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콘셉트카 공개 당시 양산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iX3는 테스트 차량에서도 유사한 디자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위장막을 두른 모습에서도 전면 범퍼와 보닛, 펜더, 후면 범퍼를 제외하고는 고스란히 디자인을 노출시킨 채 테스트 중이다.
BMW, iX3 스파이샷 (출처 AMS)
다만, iX3 콘셉트카의 경우 전면 펜더 왼쪽에 충전단자가 있었던 것에 반해 양산형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외신은 iX3의 양산형은 차량의 후방에 별도의 충전단자가 마련된다고 전했다.
iX3에는 리튬 이온 방식의 76kWh 용량을 가진 배터리가 차체 하단에 탑재된다. 이를 통해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약 44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모터의 출력은 270마력, 최대토크 40kgf.m로 알려졌다.
BMW는 이밖에 배터리의 지속 가능성 측면을 고려해 희토류의 사용량을 줄이고 코발트의 비율을 대폭낮춘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생산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진정한 친환경차로 한발 짝 더 다가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경쟁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QC와 아우디 E-트론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두 모델 모두 WLTP 기준 400km대의 주행거리와 유사한 차체크기, 독일 프리미엄 제조사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BMW, iX3 스파이샷 (출처 AMS)
한편, BMW는 오는 2020년 iX3를 출시한 뒤, 다음 해인 2021년에는 iX5로 불리는 X5 기반의 순수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4시리즈 그란쿠페를 대체하는 i4 세단과 i1으로 불리는 1시리즈 전기차 역시 오는 2021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이처럼 다양한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i브랜드의 시발점이였던 i3와 i8은 후속모델 없이 단계적으로 단종순서를 밟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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