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지리자동차/볼보' 카테고리의 글 목록

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볼보 EX90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볼보가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는 11일 “볼보가 2022년 4분기에 기록적인 수익을 보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볼보는 코로나19 봉쇄와 반도체 규제로 차량 판매가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7% 증가한 3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볼보, C40 리차지

이익은 3억220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전체 이익 마진은 2021년 동기 7.2%에서 지난해 6.8%로 감소했다.

짐 로완 볼보 CEO는 “세계적인 혼란과 불확실성, 최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해소돼 반도체 공급이 꾸준히 개선되는 등 견조한 수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kspark@dailycar.co.kr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볼보 'XC40·C40'에 신규 모터가 탑재, 더 많은 힘과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해 말 유럽 전용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의 향상된 버전을 예고했다.

온라인 주문 사이트에 따르면 신규 모델은 후륜 구동뿐만 아니라 더 큰 배터리와 더 길어진 주행거리, 더 빠른 충전시간 등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공식 업데이트 목록에 따르면 수정 사항은 기대치를 웃돈다는 평가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볼보는 차체 개발한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e-모터를 리어 액슬에 장착했으며 60kWh 표준 배터리와 결합, RWD 트림에서 출력은 228마력에서 235마력으로 향상됐다.

주행거리는 XC40 리차지가 WLTP 기준 425km에서 460km, C40 리차지는 438km에서 476km로 증가했으며 130kW 이상 충전기에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4분이 소요된다.

82kWh 배터리의 경우 출력이 248마력으로 향상되며 주행거리 역시 XC40 리차지 515km, C40 리차지 533km로 증가한다.

여기에 개선된 냉각 기능으로 200kW 충전기에서 10%에서 80% 충전까지 시간은 28분으로 줄어든다.

듀얼 모터의 경우 비대칭 출력으로 변경돼 전륜 156마력 후륜 248마력의 성능으로 주행거리는 XC40 500km, C40 507km로 향상됐다.

볼보는 듀얼 모터 버전을 5월, 싱글 모터 버전은 가을에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볼보

Copyright ⓒ 지피코리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오늘(27일, 화) 볼보자동차의 D세그먼트 프리미엄 세단 S60과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모델 V60 크로스컨트리(이하 V60CC)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발표하고 시판에 돌입했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볼보자동차의 APEC 지역을 총괄하는 닉 코너(Nick Connor)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대거 내한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하반기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운영 등에 대하여 공유하고 별도의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질의응답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다. 특히 최근 10여년에 걸쳐서 연속으로 두 자리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볼보자동차의 성장세와 몇 년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물량부족으로 인한 대기고객 문제, 그리고 볼보자동차가 아시아지역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선보이게 될 신형의 럭셔리 전기 SUV, EX90 등에 대한 내용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볼보자동차 S60 & V60CC의 신차발표회장에서 오간 내용을 정리했다.

Q. 대한민국은 자국계 제조사(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의 점유율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수입차 시장에서는 독일계 브랜드의 점유율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볼보만의 전략이 있는가? 그리고 글로벌에서 보는 한국시장의 매력이나 가치는 무엇인가?

A. 닉 코너 볼보자동차 APEC 총괄 / 한국 고객들이 환경, 품질, 안전 등 볼보의 브랜드 가치를 많이 좋아해주시고 있다. 이 가치들은 우리가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이자 앞으로의 성장에도 뒷받침이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의 새로운 신제품들이 계속해서 성장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우리의 제품들은 스웨덴의 브랜드 가치, 특히 안전이라는 가치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그리고 차량 내에 탑재된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앞으로 우리의 리더십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S60, V60 크로스컨트리에 탐재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화두긴 하나, 특히 볼보의 경우 물량 이슈가 큰 것 같다. 여전히 대기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량 확보를 위한 계획이 있나?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생산 관련 반도체, 우크라이나 이슈 등이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옵션이 제외되거나 물량이 줄어들었는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A.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 모든 브랜드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겠지만, 볼보는 상품의 가치를 떨어트리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는 고객과의 약속으로, 볼보는 모든 옵션을 거의 변경하지 않고 최대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성장해온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물량을 대량 확보하고자 한다. 오는 4분기에는 올해 분기별 판매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옆에 계신 닉 코너 볼보자동차 APEC 총괄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해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Q. 향후 순수 전기 SUV를 한국시장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구체적인 시기는 어떻게 되나? 이는 XC90을 대체하는 것인가? 그리고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계획은 변함이 없나? 

A. 닉 코너 볼보자동차 APEC 총괄 / EX90은 XC90을 대체하는 모델이 아니다. EX90은 새로운 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로, 전통적인 대형 SUV와 다른 순수 전기 SUV의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 발표 때 언급한 것처럼,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그렇기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정확한 시점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될 예정이고, 앞으로 차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실내 기술 등을 확인하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다. 

Q. 최근 들어 지리그룹 산하의 글로벌 그룹사들의 협력 및 그로 인한 비지니스 결과물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국내에서는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의 런칭이 이루어졌고, 향후 Lync & Co.를 중심으로 국내에 위치한 르노코리아자동차와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그룹사 내에서 타 브랜드와 구별되는 볼보자동차만의 전략이 있는가?

A.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 정확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지리자동차가 볼보자동차를 2010년에 인수했고 '볼보자동차의 독립 경영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확실하게 약속했다. 모든 디자인, 경영, 엔지니어링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본사 조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호랑이 같은 기업"이며, "자유롭게 숲에 있어야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으니 자유롭게 경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리자동차 회장의 약속이 있었다. 이 점이 볼보자동차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Q. 볼보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전기차 등도 중국 생산 물량을 수입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향후 S90 이외에도 중국산 모델을 한국시장에 투입할 계획이 있나? 

A. 닉 코너 볼보자동차 APEC 총괄 / S90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스웨덴과 벨기에, 미국 등지에 볼보 공장이 있어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어느 곳에서 생산되던 볼보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공장의 품질 관리는 스웨덴 본사에서 스웨덴의 방식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품질 부분은 어느 곳에서 생산되던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차량 물량과 관련된 문제는 수급 최적화에 따라 진행될 것. 하지만 볼보 차량의 품질에 있어서는 어떤 우려도 하실 필요가 없을 것이다. 

Q.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쟁점이 바로 폭스바겐과 볼보의 4위 경쟁이다.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볼보를 다시 앞서고 있는데, 볼보가 4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A.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 현재 볼보의 물량 문제 때문에 정체되는 구간을 보이고 있지만, 11~12월 볼보자동차가 한번도 가져오지 않았던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다. 올해 전체 판매량을 1만 5천대로 예상하는데, 한달 1200대 판매, 11 12월에는 이의 2배 이상을 판매함으로써 작년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여줄 것이다. 볼보자동차는 S60 V60 크로스컨트리뿐만 아니라 전모델에 대해 여전히 많은 주문량을 가지고 있어, 공급물량이 많이 들어오면 다른 경쟁사보다 다른 마켓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Q. S60 경우 해외 판매가와 1천만원 정도의 가격차가 있는데, 현재 높아지는 환율이 판매가에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A. 닉 코너 볼보자동차 APEC 총괄 / 환율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고객에 대한 신뢰의 측면이 있기 때문에 외부적인 영향으로부터 발생하는 가격 변동은 최소화하고, 최대한 우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 브랜드 신뢰성을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다. 

Q.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라면 공장을 증설해야할텐데 지리자동차와 르노삼성의 협업처럼 국내 공장을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닉 코너 볼보자동차 APEC 총괄 / 사실 지리자동차도 판매 수요가 높아 우리와 같은 물량 이슈를 겪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주주일 뿐이고 볼보자동차는 스웨덴에 상장된 스웨덴 회사다. 우리는 우리의 공장에서 우리의 차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것이고, 다른 기업과의 생산 협업의 계획은 전혀 없다. 다른 제조사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Q. 글로벌에서는 리차지 모델을 온라인으로만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국내에서는 온라인 판매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혹시 나중에라도 온라인 판매 계획이 있는지? 아니면 지금처럼 딜러사를 통해서만 판매할 것인지가 궁금하다. 

A. 닉 코너 볼보자동차 APEC 총괄 / 최근 업계에서 온라인 판매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사실 이 문제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를 원하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우리는 고객 친화적인 기업으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라인 판매는 온라인으로 판매와 인도를 모두 진행할 수도 있고 온라인을 통해 구매 후 딜러를 통해 차량 인도를 받는 두 가지로 진행이 가능할 듯 하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딜러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온라인 구매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Q.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에 대한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됐는지 궁금하다. 

A.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 본사와 긴밀하게 협조 중이며, 내년에 2천대씩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 물량 등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판매 예정인 1만 5천대보다 내년에는 더 많은 물량을 들여올 수 있도록 APEC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0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연달아 이어왔다.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시장은 볼보자동차 내에서 28번째 규모의 작은 시장에 불과했으나, 2022년 현재는 세계에서 11번째, 그리고 내년에는 TOP10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주요 시장으로 급성장을 이루었다. 볼보자동차는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한국 시장 전용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론칭 및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 2곳 뿐인 사례라고 한다. 특히 2022년은 1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S60과 V60CC의 2개 차종은 한국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2개 차종 모두,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사가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새로운 S60와 V60CC는 XC60, S90 등에 이어, 국내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도입한 Tmap 내비게이션 및 인공지능 '누구'를 차량 내에 통합하여 현격히 개선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며, 더욱 우수한 노면 적응력을 제공하는 AWD 시스템을 제공한다.

차처럼 빠른 정보, 모토야! www.motoya.co.kr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볼보는 S60 부분변경을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S60 부분변경은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B3 및 B4 트림은 새로운 7단 DCT 변속기가 적용됐다. 미국에서 생산된다.

S60 부분변경은 세단과 V60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볼보 공장에서 생산된다. 유럽 시장 출시는 내달로 예정됐다.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신형 S60은 벤츠 신형 C클래스, 아우디 A4 및 BMW 3시리즈 부분변경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S60 부분변경의 외관은 전면부 범퍼에 유광 블랙으로 마감된 장식이 사용됐으며,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변경됐다. 후면부는 머플러가 삭제된 새로운 범퍼가 탑재됐다. 6-스포크 신규 디자인 휠이 제공된다. 신형 S60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구글 지도,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등과 함께 볼보 최신 버전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S60 부분변경의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성됐다. 보급형 마일드 하이브리드 B3 및 B4는 신규 7단 DCT 변속기가 조합됐다.

볼보에 따르면 7단 DCT 변속기가 조합되며 기존보다 CO2 배출량이 감소했다. B5와 B6는 기존의 8단 자동변속기가 유지됐다. V60은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2.0리터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가속시 14마력을 추가 지원한다.

쉽고 빠른 자동차 전문 뉴스채널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솔직히 이유를 모르겠다. 대체 왜 한국에서는 왜건이 성공하지 못했을까? 궁합이 맞지 않아서 그런가? 현대 아반떼 투어링, 대우 누비라 스패건, 기아 파크타운. 과거 한국 태생의 왜건들이다. 결과는 참담했다. 그래서인지 안타깝게도 짧은 생을 살다 우리 곁을 떠났다. 시간이 흘러 현대자동차는 i30 CW와 i40 왜건을 내놓았다. 더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왜건을 사랑한다. 몇 년 전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 방문해 C-클래스 에스테이트에 관해 물은 적이 있다. 직원의 답변은 이랬다. “혹시 유럽에 살다 오셨어요? 왜건에 관해 물어보는 한국 사람이 흔치 않아서요.”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말이다. 세단 아니면 SUV로 양분화된 상황에서 왜건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까지는 과거 이야기였다. 이제 한국은 왜건을 집어삼키는 늪이 아니다. 적어도 볼보에는 그렇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볼보는 왜건의 명가다. 장충동이 족발의 중심이라면 왜건의 중심은 볼보다. 당장 돈다발을 들고 볼보 전시장에 가더라도 V90 크로스컨트리 혹은 V60 크로스컨트리를 가져오기 힘들다. 이미 대기자가 길게 늘어서 있는 상황이라 기다리는 수밖에는 별도리가 없다.

새로운 V90 크로스컨트리가 나왔으니 이런 현상은 아마 더 심해질 듯하다. 불 보듯 뻔하다. 볼보는 XC60을 시작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차례대로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개선한 부분의 만족도가 높다. 볼보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로 구동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에 심었다. 한국에서는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해 티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악 플랫폼 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애플 카플레이 기능은 삭제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어색하지만, 생각보다 적응이 빨라서 문제는 크지 않으리라 본다.

음성인식은 기가 막힌다.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많지만, 기대와 달리 명령어를 인식하지 못할 때가 허다한데 볼보는 그렇지 않다. ‘아리아’를 외치면 바로 반응하고 말귀도 잘 알아듣는다. 날씨와 집 안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제어하는 누구 스마트홈도 이용 할 수 있다. ‘볼보 카스 앱’과 위급 상황에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온 콜’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시승차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은 B5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크게 불만이 없다. 2.0L 가솔린 엔진과 손잡은 첨단 운동에너지 회수 시스템의 궁합도 좋다. 출발 시에는 48V 배터리가 14마력 정도 힘을 보태 꽤 경쾌하게 가속한다. 하지만 꾸준히 속도계 바늘을 높이다 보면, 예상보다 빨리 힘의 한계가 느껴진다. 가속 페달이 더는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도 속도를 붙이지 못한다. 최고출력250마력, 최대토크 35.7kg·m라는 수치가 무색할 정도다.

사실 여느 볼보처럼 시속 180km에서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최고속도의 의미는 없지만, 재가속 시 느껴지는 답답함은 어쩔 수 없다. 이런 점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400만원 더 들지만 300마력짜리 B6을 추천한다. 살짝 답답한 점을 빼면 전체 움직임은 좋다. 브레이크도 쉽게 지치지 않고, 8단 자동변속기의 움직임은 부드럽다(매뉴얼 모드의 좌우로 밀고 당기는 변속 방식은 어색하다). 서스펜션은 약간 단단하다. 너무 부드럽지 않아 휘청거리는 일도 적고, 노면의 정보를 엉덩이로 전달하는 느낌도 좋다.

볼보는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익스테리어는 크게 손대지 않았다. 이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3D 형태 엠블럼과 새롭게 디자인한 라디에이터 그릴, 전방 안개등, 스키드 플레이트, 휠, 시퀀셜 턴 시그널을 포함하는 풀-LED 테일램프를 적용한 게 변화의 전부다.

실내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계기판 구성이다. 예전에는 두 개의 원형이 있었는데, 신형은 가운데 티맵 지도와 함께 양쪽 테두리를 감싸는 형태다. 개인적으로는 변화가 반갑다. 공간에 대한 불만은 없다. 시트는 편해서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2열 공간과 짐공간도 넉넉하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SUV의 실용성과 오프로드 주행,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세단, SUV, 왜건 소비자 모두를 겨냥한다. 매콤한 달리기 성능을 기대하는 사람은 눈을 돌려도 좋다.

 

 허인학

사진 이영석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 코리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