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BMW/롤스로이스'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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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한국을 위해 단 3대만 특별 제작한 비스포크 모델 블랙 배지 컬리넌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Lucid Nights Edition)'을 공개했다.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은 한국의 현대성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서울의 야경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블랙 배지 컬리넌 기반의 비스포크 모델이다. 결코 잠들지 않는 서울의 화려한 분위기와 생생한 활기를 차량 내외관 곳곳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에는 네온사인, 북적이는 인파를 연상케 하는 대담한 외장 컬러가 적용됐다. 개성과 생동감이 넘치는 '라임 그린(Lime Green)',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인디 레드(Indy Red)', 독특한 매력과 신비로운 깊이감을 느낄 수 있는 '투카나 퍼플(Tucana Purple)'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외장 컬러는 블랙 배지 모델의 상징인 깊고 어두운 색깔의 판테온 그릴과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과 어우러져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여기에 블랙 컬러 비스포크 싱글 코치라인, 22인치 블랙 배지 전용 휠 등 블랙 배지 특유의 디테일이 더해졌으며, 휠 센터에는 각 차량 외장과 동일한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에디션 모델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블랙과 캐시미어 그레이 컬러가 혼합된 비스포크 실내 가죽이 적용됐으며, 스티어링 휠, 양털 매트, 헤드라이너 및 필러 트림 등은 모두 어두운 블랙으로 마감됐다. 칠흑처럼 검은 내부 공간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실내 스티칭과 파이핑, 헤드레스트의 RR 모노그램, 센터페시아 일부에 외장과 동일한 포인트 컬러를 반영해, 서울의 야경이 자아내는 화려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도어 플레이트에는 한정판 모델임을 나타내는 'Lucid Nights Special Commission' 문구를 새겨 희소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굿우드 장인이 다양한 깊이와 각도로 섬세하게 수놓은 1,600개 광섬유로 완성한 '비스포크 슈팅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Bespoke Shooting Starlight Headliner)'는 밤 하늘의 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일정 시간에 한번 떨어지는 유성이 감성적인 측면을 한층 강화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Irene Nikkein)은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컬리넌이 대변하는 젊고 역동적인 감각, 대담한 감성은 서울의 밤이 표출하는 에너지와 미래지향적 가치를 구현하기에 최고의 캔버스였다"고 밝히며, "희소하면서도 특별한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을 통해 한국 고객들의 섬세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롤스로이스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 청담 부티크(02-512-5834)나 판교라운지(031-622-7117) 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004년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 전시장을 열면서 공식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16년 9월에는 부산에 두 번째 전시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청담 부티크, 판교 라운지, 인천에 위치한 브랜드 스튜디오, 부산 전시장 등 총 4개의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 독점 출시하는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은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비스포크 맞춤 제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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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네덜란드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비스포크 걸작, ‘팬텀 신토피아(Phantom Syntopia)’를 공개했다.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팬텀 신토피아는 2018년 발표한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컬렉션에서 이름을 따 왔다. 이번 비스포크 차량에는 당시 컬렉션에 적용된 자연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을 표현한 ‘위빙 워터(Weaving Water)’라는 독특한 패턴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기법들이 총동원됐으며, 4년에 걸친 지속적인 개발과 연구 끝에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롤스로이스가 완성됐다. 팬텀 신토피아는 오는 5월 고객에게 정식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팬텀 신토피아의 외관은 새롭게 개발된 ‘리퀴드 느와르(Liquid Noir)’ 페인트로 도색됐다.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어두운 검정 페인트에 색이 변하는 특성을 가진 거울형 안료의 마감재를 추가해 개발된 새로운 외장 컬러는 빛에 따라 퍼플, 블루, 마젠타, 골드 등 다양한 색깔을 띠며 오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량의 보닛에는 위빙 워터 모티브가 마치 잔잔한 물결이 이는 것처럼 섬세하게 표현됐다. 보다 고급스러운 광택감을 위해 클리어 코팅에 안료를 도포하는 새로운 기술을 추가로 개발했으며, 테스트와 검증에만 3,00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실내 공간에도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와 아이리스 반 헤르펜이 함께 제작한 웅장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코치 도어를 열면 가장 먼저 만나는 위빙 워터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역대 최고 난이도의 기술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1, 000장이 넘는 가죽 중 엄선된 무결점 가죽 1 장이 사용됐으며, 정밀한 대칭 컷에 나일론 직물로 만든 은색 ‘리퀴드 메탈(liquid metal)’ 질감을 더해 입체적인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유리 오간자 원단으로 만든 162개의 섬세한 꽃잎으로 헤드라이너를 장식했고 995개의 반짝이는 광섬유 ‘별’ 중 187개는 수작업으로 각 작품 옆에 아름답게 배치됐다. 조명은 뒤편에서 앞좌석 쪽으로 순차적으로 빛을 발하며 마치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이 특별한 헤드라이너 제작에만 약 700시간이 걸렸다.

 

위빙 워터 테마는 팬텀의 페시아 전체를 가로지르는 갤러리로 이어진다. 이 작품에는 전통적인 오트쿠튀르 기법과 혁신적인 시각적 형식이 결합된 85개의 꽃잎이 수놓아졌다. 이 작업 역시 아이리스 반 헤르펜 팀이 굿우드를 직접 방문해 60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팬텀 신토피아는 롤스로이스의 오랜 전통에 따라 앞좌석은 매직 그레이(Magic Grey) 컬러의 견고한 가죽으로, 뒷좌석은 특수 제작된 실크 혼방 직물로 마감됐다. 뒷좌석에는 한밤중에 물에 반사된 빛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무늬가 반영됐으며, 직물 뒷면에 자수를 놓는 터프팅 기법에서 영감을 얻어 고급스럽고 입체적인 깊이를 더한 위빙 워터 퀼팅 시트를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롤스로이스 최초로 비스포크 향을 도입해 몰입감 넘치는 럭셔리를 구현했다. 신토피아만의 향기는 ‘비스포크 컬렉티브의 코(the Nose of the Bespoke Collective)’라는 애칭이 붙은 전문 조향사와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고객의 고향에서 특별 공수한 시더우드(Cedarwood)와 아이리스, 파타고니아 장미, 레몬 향이 조합된 이 특별한 향기는 은은하면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뿐 아니라, 차량에 탑재된 다양한 소재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의학분야에서 사용되는 특허 기술이 반영된 향기 분사 장치가 헤드레스트에 내장됐으며, 극도로 높고 낮은 온도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2년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팬텀 신토피아는 롤스로이스 중에서도 가장 야심차고, 독특하며, 고도로 맞춤 제작된 모델로 진정한 럭셔리 하우스의 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팬텀 신토피아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더 넓은 럭셔리 부문에 걸쳐 혁신, 장인 정신, 그리고 비스포크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고객들에게 진정한 오트쿠튀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팬텀 신토피아와 어울리는 의상을 디자인할 예정이다. 새로운 오트쿠튀르 기법이 반영된 의상 컬렉션은 패턴 개발, 꽃잎 제작 및 도포, 자수, 피팅 및 맞춤 등을 포함해 약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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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II (팬텀 플래티노)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롤스로이스는 16일 작년 공개된 비스포크 모델 가운데 대표 작품 10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사업부는 사상 최대 주문 금액을 달성하며 브랜드 118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굿우드 전문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장인들로 구성된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는 럭셔리에 대한 철학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취향과 감성에 부응하는 최고의 비스포크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는 “롤스로이스는 역대 최고의 비스포크 주문 금액을 창출한 기념비적인 한 해를 지내며 진정한 럭셔리 하우스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며 “비스포크야 말로 롤스로이스 그 자체이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굿우드 비스포크 컬렉티브는 장인정신, 소재,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굿우드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모든 롤스로이스는 고객의 요청 하나하나를 모두 반영하는 비스포크 작품이다.  롤스로이스를 주문한다는 것은 극도의 개성을 표출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내밀한 취향을 반영해 실현해가는 과정이다.

아래 소개되는 열 가지 예시는 비스포크 장인 정신이 발휘된 대표적 모델이자 진정한 럭셔리 하우스로서 롤스로이스의 위상을 증명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롤스로이스, 팬텀 더 식스 엘리먼츠

■ 팬텀 더 식스 엘리먼

‘팬텀 더 식스 엘리먼츠’는 롤스로이스가 세계적인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시킨 첫 번째 비스포크 시리즈로, 총 6대의 팬텀 익스텐디드 시리즈 II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실내에는 세계적인 영국 현대미술가 샤샤 자프리가 직접 그린 작품이 전시됐다.

롤스로이스, 오로라 보레알리스 레이스

■ 오로라 보레알리스 레이스

두 대의 레이스를 기반으로 숨막히는 장관을 이루는 오로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오로라 보레알리스 레이스’는 자연이 선사하는 빛의 향연의 정수를 포착한다. 비스포크 컬렉티브는 자연의 경이로움이 담긴 오로라의 미묘한 광채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외장 컬러를 개발했다. 오로라 블루와 보레알리스 그린으로 명명된 두 가지 컬러는 극지방의 밤에 펼쳐지는 무지개 빛깔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 팬텀 페이즐리 갤러리

‘팬텀 페이즐리 갤러리’는 수 세기 동안 명품을 장식해왔던 페이즐리 모티프를 재해석한 아름다운 스티치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네이비 블루, 악틱 화이트, 포지 옐로우 실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됐으며 9만 땀에 이르는 바느질로 완성됐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프로즌 레이크

■ 컬리넌 프로즌 레이크

‘컬리넌 프로즌 레이크’는 탑승자를 겨울 왕국을 연상시키는 마법 같은 분위기 속으로 초대한다. 페시아와 피크닉 테이블은 균열이 생긴 얼음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수작업으로 세심하게 도색됐다. 다양한 색상으로 여러 겹 칠한 후 코팅과 광택을 더해 입체적인 효과를 냈으며 이 과정에는 2주 이상 소요됐다.

■ 팬텀 사파이어 아스트럼 갤러리

‘팬텀 사파이어 아스트럼’의 아름다운 갤러리는 별이 폭발하는 순간을 모티브로 삼았다. 순은 소재를 활용해 백금에 얹힌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빛줄기를 표현했으며, 각 빛줄기의 끝에는 페어 컷 사파이어가 달려 있다.

■ 페블 비치 컬렉션 고스트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위크 전시를 위해 제작한 ‘페블 비치 컬렉션 고스트’는 크리스털 오버 사가노 그린과 금 운모 조각을 입혀 반짝이는 마감을 한 세쿼이아 그린은 무지개 빛의 매력을 뽐냈다.

롤스로이스, 팬텀 오키드

■ 팬텀 오키드 - 영원한 우아함

세상에서 단 한 대밖에 없는 팬텀 오키드는 ‘아름다움, 회복, 힘’을 상징하는 싱가포르 난초에서 영감을 얻었다. 팬텀 오키드의 중심에는 영국 출신 작가이자 직물 디자이너 ‘헬렌 에이미 머레이’가 수제작으로 만든 갤러리가 있는데 오직 실크만을 사용해 만든 입체적인 꽃이 갤러리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 퍽스 브라이트 옐로우 던

■ 퍽스 브라이트 옐로우 던

빛나는 색상의 비스포크 ‘퍽스 브라이트 옐로우 던’은 자동차 수집가이자 롤스로이스의 오랜 고객인 마이클 퍽스의 특별 주문 목록에 추가된 모델이다. 오직 마이클 퍽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컬러 퍽스 브라이트 옐로우는 외관 도색, 실내 장식, 상단 스티치, 투톤 스티어링 휠, 컬러 휠 센터 등 차량의 모든 요소에 적용됐고 많은 찬사를 받았다.

롤스로이스, 팬텀 플래티노

■ 팬텀 플래티노

백금(Platinum)의 은백색 마감에서 이름을 따온 ‘팬텀 플래티노’는 두 가지 직물을 결합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탈리아 모직 공장에서 생산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직물은 승객의 시선이 머무는 곳곳에 장식됐으며, 촘촘하고 탄력있는 대나무 섬유는 압력을 견뎌야 하는 실내 하부 공간에 적용됐다.

롤스로이스,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

■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

비스포크 컬렉션 ‘컬리넌 인스파이어드 바이 패션’은 하이패션계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한 두 세트의 차량 4대로 구성됐다. 대담한 ‘리벨(Re-Belle)’ 컬렉션은 라임 그린, 건메탈, 와일드베리, 아크틱 화이트 외장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실내에 라임 그린 혹은 피오니 핑크 포인트 컬러가 적용된다. ‘퓨션(Fushion)’ 컬렉션은 밀리터리 그린, 번아웃 그레이, 포지 옐로우, 템페스트 그레이 컬러 중 하나를 외장 색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실내에는 만다린 혹은 포지 옐로우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다.

jyshi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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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설립된 영국의 롤스로이스(Rolls-Royce Motor Cars)는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자동차를 제작하는 럭셔리카 브랜드로 손꼽힌다. 이 1백 년도 넘은 자동차 기업은 자동차 딜러와 레이서를 병행하던 귀족 출신의 찰스 스튜어트 롤스(Charles S. Rolls)와 전기기술자인 프레드릭 헨리 로이스 경(Sir Frederick Henry Royce)이 공동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롤스로이스는 또 다른 분야에서도 유명하다. 바로 '항공' 분야다. 그 중에서도 동력 항공기의 핵심 요소인 '엔진'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며, 이쪽 부문 역시 오늘날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였던 롤스로이스가 항공 분야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제 1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전후해서부터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항공기는 자동차의 것과 동일한 왕복엔진(레시프로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기술적 공통성이 높았다. 그래서 이 당시부터 전간기~제 2차 세계대전기에 활동했던 자동차 기업이 전후에도 항공엔진을 납품하거나, 항공기 (엔진) 제작사였던 기업이 자동차 분야로 '전업'하는 현상이 벌어졌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리하여 롤스로이스는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 첫 항공기 엔진 제작에 성공했고, 이후 1차대전 내내 대량의 엔진을 공급하며, 영국군 뿐만 아니라, 연합군 항공기 절반 가량의 심장을 책임졌다. 그리고 이렇게 항공엔진 부문이 급격한 성장을 이룩하면서, 항공엔진 부문의 수익이 본업이었던 자동차 부문의 수익을 까마득히 추월할 정도로 급성장을 이루었다. 사실 상 1910년대 롤스로이스 수익의 대부분은 항공엔진 부문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이는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항공기가 가지는 전술/전략적 가치에 열강들이 눈을 뜨게 되면서 항공 부문에 국가적인 차원의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항공업계가 급속도로 성장한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롤스로이스의 항공엔진 부문은 뒤이어 벌어진 제 2차 세계대전기에도 큰 활약을 하게 된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게 되면서 항공엔진의 패러다임은 레시프로 엔진에서 제트 엔진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나치 독일군이 전쟁 말기에 투입한 Me 262 슈발베 제트 전투기가 연합국에 상당한 충격을 안겼던 것이다. 세계 최초의 실용 제트 전투기인 Me 262는 종래의 레시프로 엔진과 프로펠러를 이용해 추진하는 항공기들을 압도하는 속도를 낼 수 있었고, 이 압도적인 속도를 무기이자 방어수단으로 삼아 연합군의 폭격기를 순식간에 접근해 일격을 날리고 이탈하는 전법으로 최후의 발악을 벌였다. Me 262의 무시무시한 속도에 충격을 받은 연합군은 전쟁 말기부터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군용 항공기의 개발을 서둘렀는데 이 과정에서 롤스로이스 역시 재빠르게 제트엔진의 연구 및 실용화에 착수해 순탄하게 제트 엔진의 시대로 넘어왔다. 그리고 지금도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스(GE), 프랫 & 휘트니(P&W) 등과 함께 세계에서 톱 클래스로 꼽히는 항공엔진 제조사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오늘날 자동차를 만드는 롤스로이스 모터카와 항공엔진을 만드는 롤스로이스 plc(Rolls-Royce plc.)는 완전히 분리된 회사이며, 그저 이름만 같이 쓰는 머나먼 종친 관계에 가깝다. 롤스로이스는 1970년대에 상업용 항공엔진의 실패로 파산위기에 몰렸었는데, 이 과정에서 1971년 영국의 국영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1973년 영국의 거대 중공업 기업 빅커스(Vickers)로 넘어갔다가 1987년 롤스로이스의 항공엔진 부문이 롤스로이스 plc로 분사되었고, 자동차 부문은 1998년까지 빅커스 산하에 있다가 BMW로 넘어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 

롤스로이스 plc는 한 뿌리였던 자동차 부문과 더불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는 기업이기에, 롤스로이스의 엔진을 사용하는 항공기들도 굉장히 많다. 심지어 제 2차대전기에는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롤스로이스의 엔진을 상당수 채용했을 정도였다. 현재 롤스로이스의 항공엔진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롤스로이스 plc는 빅커스로부터 독립한 이래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는 영국 굴지의 방위산업체로 거듭났다. 롤스로이스의 심장을 품은 주요 항공기들을 모았다. 

수퍼마린 스핏파이어
이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프로펠러 전투기는 후술할 호커 허리케인과 함께 나치독일로부터 영국의 하늘을 수호한 양대 전투기다. 이 전투기에 탑재된 롤스로이스의 엔진은 롤스로이스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멀린(Merlin) 엔진으로, 초기형에 해당하는 Mk.I형에는 1,030마력의 출력을 내는 멀린 III 사양이 적용되어 고도 5,669m 상공에서 최대 590km/h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생산된 Mk.V형에는 1,470마력을 내는 멀린45 사양이 적용되어 고도 6,096m 상공에서 최대 597km/h의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후기형에 해당하는 Mk.IXe에는 최고출력 1,720마력 사양의 멀린61 사양이 적용되어 6,401m 상공에서 656km/h의 최고속도로 비행할 수 있었다. 대전 말기에 등장한 Mk.XIV형에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롤스로이스 그리폰 엔진을 탑재했다.

호커 허리케인
이 전투기는 비록 외모는 경주용 항공기 출신인 스핏파이어에 비해 투박하고 둔중해 보일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스핏파이어와 더불어 영국을 구한 양대 전투기다. 이 전투기는 전금속제 항공기인 스핏파이어와는 달리, 동체의 후방에 복엽기 제작에 사용했던 목재와 방수직물을 적용해 단가를 크게 낮추고 생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당시 영국 항공업계에 전금속제 항공기가 아직은 완전히 일반화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금속제인 스핏파이어에 비해 가볍고 다루기 쉬운 특성으로 인해 신참 조종사들이 많이 거쳐가기도 했다. 이 전투기에는 1,185마력을 내는 롤스로이스 멀린 XX 사양의 엔진이 적용되었다.

노스 아메리칸 P-51 머스탱
뜬금없이 웬 미국 전투기냐고 물을 독자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P-51 머스탱은 롤스로이스의 멀린 엔진을 만나고 나서부터 명품 전투기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심지어 머스탱을 처음으로 도입한 국가는 다름 아닌 영국이었다. 영국군 내부에서는 머스탱의 성능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지만, 고고도에만 올라가면 제 성능을 못 내는 문제로 인해 엔진을 교체하는 시험을 진행했는데, 이 때 채용한 엔진이 바로 롤스로이스 멀린 엔진이었던 것이다. 멀린 엔진으로 심장을 바꾼 머스탱은 우수한 고고도 성능과 속도, 준수한 항속거리를 가진 명품 전투기로 탈바꿈했으며, 종국에는 '전쟁을 이긴 전투기'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글로스터 미티어
독일의 Me 262 보다 1년 늦게 실전배치가 이루어진 영국군 최초의 제트 전투기인 글로스터 미티어에도 롤스로이스의 엔진이 사용되었다. 더윈트(Derwnt)라 명명된 이 엔진은 미티어의 초기형부터 후기형까지 지속적으로 개량이 진행되어 사용되었다. 이 엔진을 탑재한 미티어 전투기는 해수면에서 782m/h, 고도 3,050m 상공에서 837km/h의 최고속도로 비행할 수 있었는데, 중저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주로 대전 말기 V1 로켓 요격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이 전투기는 한국전쟁에도 호주군 소속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팬텀 FG.1
냉전기에 만들어진 3세대 전투기의 대명사, F-4 팬텀 II의 영국군 사양인 팬텀 FG.1과 팬텀 FGR.2, F.3 등에도 롤스로이스의 엔진이 탑재되었다. 영국군은 자국의 팬텀에 미군 사양의 GE제 J79 엔진 대신, 롤스로이스의 스페이(Spey) 201 터보팬 엔진을 장착해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영국군의 팬텀은 미군 사양에 비해 더욱 큰 동체를 가지며, 고고도에서 최고속도가 약간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가속성능이나 이착륙 거리, 상승력, 항속거리 등 다른 주요 성능은 미군 사양 대비 약 10~15% 정도 더 높은 성능을 냈다고 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현재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에 탑재되고 있는 유로제트 EJ200 역시 기본설계는 롤스로이스의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1980년대 롤스로이스가 개발한 XG40 엔진을 바탕으로 공동개발국들이 분담해서 개발완료한 이 엔진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추력 대 중량비가 우수한 고성능 엔진으로 평가 받는다. 

에어버스 A380
세계 최대의 여객기로 지금도 상업운항 중에 있는 에어버스의 A380에 사용되는 엔진은 롤스로이스에서 공급하고 있는 트렌트 900 계열의 엔진이다. 동형 계열인 트렌트 800을 개량하는 형태로 개발한 이 엔진은 지금도 대부분의 A380에 탑재되어 있다. 2010년 호주의 콴타스 항공에서 운항중이었던 A380에서 엔진이 폭발하는 대형 사건이 터져 롤스로이스의 명성에 먹칠을 한 바 있지만, 현재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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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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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스펙터 예상 렌더링 <출처=카버즈>

롤스로이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 럭셔리카 스펙터 렌더링이 공개됐다.

롤스로이스는 전동화를 위해 작년 말 레이스와 던의 일부 글로벌 시장 판매 중단에 이어, 사상 첫 전기 럭셔리카 스펙터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에 외신 ‘카버즈’는 테스트뮬 스파이샷, 공개된 티저, 롤스로이스 정통 디자인 요소 등을 반영해 스펙터의 렌더링을 완성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테스트 뮬은 카모로 덮여있긴 했지만, 크고 긴 후드와 매끈한 벨트라인, 패스트백 디자인 등 롤스로이스에서 여러 차례 검증된 디자인 공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스펙터는 레이스를 대체하는 2도어 쿠페지만,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코치 도어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예상 렌더링 <출처=카버즈>

마지막으로 롤스로이스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판테온 그릴을 장착해 전기차 라인업에도 정통 디자인 철학을 적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담았다. 

또한 렌더링의 특징으로 최근 스파이 샷을 바탕으로 그릴에 모던함을 더한 점이 두드러진다. 광택 검정 바탕에 수직 크롬 슬랫을 적용해 전통 디자인 요소를 반영함과 동시에 백라이트를 장착해 전기차의 특성을 강조했다. 

옆면은 최근의 프로토타입에서도 포착된 적 있는 헤드라이트 클러스터로 장식하며, 차체 코 부분에는 엑스터시 정령을 놓았다.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모회사인 BMW의 같은 SUV 차종 iX SUV의 경우 최대 600마력의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과 M60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스펙터에도 유사한 모터가 장착된다면,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의 V12 파워트레인과 흡사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펙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공개된다. 가격대는 약 30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가현 기자 

@thedrive 2016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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