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내비게이션, 신제품 '줄고' 저가형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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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비게이션 신제품 출시가 작년보다 줄어든 가운데 저가 모델이 꾸준한 판매수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웨어적으로는 7인치와 고해상도를 채택한 제품의 비중이 늘었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3D 맵이 출현하고 중소브랜드 맵 채택율이 감소했다.

16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www.enuri.com)에 공개된 거치형(온 대시)내비게이션 신제품 출시현황(오프라인에서만 팔리는 모델 제외)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출시된 신제품은 총 100종으로 지난해 123종에 비해 약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인 6~7월도 작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출시를 보이는 등 악화된 업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저가 제품은 꾸준한 판매 증가를 보이며 일정한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TG삼보 E1, UTX의 이지카 U7, 현대유비스 UB1 등 19만9천원 대 모델은 주로 홈쇼핑을 통해 보급이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내비게이션 본연의 길찾기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뿐 아니라DMB와 7인치 LCD, 유명 브랜드 맵을 탑재하고도 저가를 내세운 모델이 등장한 것이 특징.

UTX의 이지카 U7은 7인치 LCD 화면에 지상파 DMB 수신기능을 제공하며, 현대유비스의 UB1도 같은 7인치 DMB 기능에 엠앤소프트의 지니SF T-4 맵을 탑재했다.

미오코리아 마케팅부 정영환 부장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비게이션 선택 기준에서 가격 이슈가 어필하고 있다"며 "DMB 등 부가기능을 포함하면서도 브랜드 맵을 탑재한 저가 제품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향평준화, 기술적 차별화 미흡

하드웨어적으로는 7인치 LCD화면 및 고해상도(800*480) 채택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시된 7인치 신제품은 100개 중 92개 모델(92%)로 채택 비율이 작년(122개, 81%) 비해 9% 증가했다. 고해상도(800*480) 비중도 7인치 92개 모델 중 62개(68%)로 작년(55개, 37%)에 비해 31% 늘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팅크웨어를 선두로 한 3D맵의 출현, 중소브랜드 맵 채택율 감소가 특징적이다.

지난 3월 말 팅크웨어가 3D 맵을 탑재한 아이나비 K2를 선보인 이후 시터스, 엑스로드가 각각 3D 맵을 탑재한 UMPC, 내비게이션을 출시했으며, 파인디지털, 엠앤소프트 SK에너지도 3D 내비게이션 출시를 준비중이다.

또한 올해 신제품 중 중소브랜드 맵의 채택율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아이나비와 엠앤소프트 맵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나비와 엠앤소프트 맵을 채택한 신제품은 77%로 작년 67%에 비해 10% 늘었다. 이는 맵 브랜드가 내비게이션 선택 기준의 우선순위가 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비게이션이 전반적으로 기술이 상향평준화됐지만 차별화된 성능을 보인 제품은 드물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이 없다보니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에 치중하는 현상을 빚기도 한다"며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저가 내비의 경우 재고 부품을 사용하거나 AS지원이 열악한 점이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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