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닛산 알티마, 쏘나타보다 연료효율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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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조만간 국내에 판매할 중형 세단 알티마가 현대자동차 쏘나타나 그랜저에 비해 연료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알티마 2.5는 ℓ당 공식 주행거리를 11.6㎞로 판정받았다. 또 3.5ℓ는 ℓ당 9.7㎞를 기록했다. 이는 동급의 쏘나타와 그랜저에 비해 높은 것으로, 그 만큼 무단변속기의 효율개선과 경량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티마 연료효율 측정대상의 공차중량은 2.5가 1,480㎏, 3.5는 1,555㎏이다. 2.5의 경우 동급으로 여기는 쏘나타 2.4 및 그랜저 2.4의 1,515㎏ 및 1,565㎏에 비해 가볍다. 알티마 3.5는 그랜저 3.3(ℓ당 9.0㎞)의 1,689㎏, 쏘나타 3.3(ℓ당 9.2㎞)의 1,612㎏보다 가볍다. 배기량은 알티마가 크지만 차체 무게가 가벼워 연료효율이 높은 것. 반면 혼다 어코드와 비교하면 일진일퇴다. 어코드는 2.4가 ℓ당 10.9㎞의 판정을 받아 알티마 2.5에 비해 연료효율이 뒤졌으나 3.5 차종은 ℓ당 9.8㎞로 알티마 3.5를 약간 앞섰다.

닛산은 알티마의 특징을 역동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스포츠성이 가미된 세단의 성격을 갖춘 만큼 성능면에서 쏘나타와 그랜저를 압도한다는 게 닛산측 주장이다. 여기에 연료효율도 국산 경쟁차종보다 높아 한국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현대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 현대는 조만간 6단 변속기를 탑재한 그랜저를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5단에서 6단으로 전환, 연료효율도 높였다. 이를 통해 일본 중형 세단의 공략을 막아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가 두려워하는 건 토요타 캠리가 아니라 닛산 알티마”라며 “캠리가 브랜드로 승부를 건다면 알티마는 실질적인 제품력으로 맞서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품력으로 승부를 거는 알티마와 이미 한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혼다 어코드, 중형차의 진동·소음의 전형을 보여주겠다는 토요타 캠리 그리고 이에 맞서는 국산 4사의 중형차 경쟁이 2009년에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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