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롱바디 스포티지'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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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 내년 하반기 출시
롱바디·숏바디로 구분 생산 검토
실내공간 확대·차종 다변화 장점
기아차 '신차 슈퍼사이클' 완료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기아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 5세대 모델(프로젝트명 NQ)을 롱바디와 숏바디로 구분해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티지 롱바디 모델은 지난 1996년 1세대 스포티지 그랜드 이후 약 20년 만이다.

14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연말 중 생산 예정인 5세대 스포티지 롱바디와 숏바디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는 각각 광주공장, 슬로바키아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롱바디는 단어 그대로 몸집을 늘리는 것이다. 차체가 커지는 만큼 덩치는 물론, 실내 공간 역시 확대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 역시 롱바디 모델을 통해 제품군 다변화를 꾀한다. 해외에선 폭스바겐 티구안 올 뉴 페이스, 국내의 경우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이 대표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완성차 업체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차종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포티지 롱바디 출시는 20여 년만이다. 기아차는 과거 1세대 스포티지를 출시한 후 스포티지 그랜드를 더하며 제품군을 다변화했다. 이후 2세대 모델부터는 롱바디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셀토스를 출시하면서 스포티지의 포지셔닝이 애매하게 됐다"며 "내부에서도 차별화를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포티지는 기아차가 판매하는 RV(레저용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차다. 1993년 출시 이후 이름 변경 없이 시판 중이다. 올해 3월에는 기아차 RV 최초로 세계 누적 판매 5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출시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신차 슈퍼사이클'에 마침표를 찍는다. 올해 하반기 소형 SUV 셀토스를 시작으로, 중형세단 K5 풀체인지를 출시한다. 이어 내년에는 중형 SUV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 출시를 줄줄이 앞둔 상태다. 올해 상반기 '형님' 현대차의 신차 공세에 밀렸던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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