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무심코 넘어간 자동차 관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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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쳤지? 몰라서 지나친 거였나? 이젠 몰랐다는 변명은 끝이다. 무심코 지나쳤을 자동차 관리 포인트 5가지를 기억하라.

 

보닛 위에 새똥이 떨어졌다?

 

“에잇, 나중에 세차하지”라고 생각한다면 얼른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 새똥은 산성을 띠고 있는 데다가 짧은 시간 안에 굳어 도장면에 달라붙는다. 굳어버린 새똥을 떼어내다가 도장면이 손상되기 일쑤. 뜨끈뜨끈한 새똥이라면 휴지로 닦아내면 그만일 테다. 허나 굳었다면 충분히 물을 먹여 닦아내야 한다. 조금 더 빠르게 새똥을 제거하고 싶다면 물파스로 살살 달래며 제거하자.

 

엔진룸에 쌓이고 쌓인 먼지

 

엔진룸에 쌓인 먼지, 고압수를 이용해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싶겠지만 일단 참으시라. 엔진룸은 기본적으로 방수처리가 되지만 완벽하진 않다. 특히 연식이 어느 정도 되거나 평소 주행습관이 과격하다면 고무 재질이 벌어져 스며들 위험이 있다. 전기 장치에 물이 잘못 스며들면, 뒷일은 상상에 맡기겠다.

그렇다면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에어 컴프레서를 이용해 먼지를 날려버리고 세정제를 묻힌 걸레로 닦아내는 방법이 가장 좋다. 아참 혹시 모르니 배터리 단자는 비닐로 밀봉하자.

 

빗물이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내 차에 얼룩덜룩 새겨진 워터 스폿, 미네랄이 몸에 좋다곤 하지만 차엔 치명적이다. 대기 중에 퍼져있는 각종 공해 물질이 도장면에 달라붙는다. 빗물이 마르고 나면 남겨진 부식성 물질이 파고든다. 계속 방치한다면 광택집을 알아봐야 할 테다.

비가 내린 후 곧바로 세차를 실시해 차체에 달라붙은 공해 물질을 제거해야 워터 스폿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지하수는 수돗물 대비 3~4배가량 산성이 강하다. 달마시안 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지하수 세차는 피하자. 수돗물 세차 후 물기를 완벽히 제거하지 않아도 워터 스폿이 생기니 야간 혹은 햇볕을 피해 닦아내도록.

 

에어컨 필터만 청소해주면 괜찮을 줄 알았지?

 

 

퀴퀴한 냄새가 송풍구를 통해 넘어오는 줄 알고 몇 번이나 필터를 교체해도 냄새가 나는 이유. 매트 아래 살아 숨 쉬는 곰팡이, 시트 사이 꿈을 키워나가는 곰팡이가 코를 자극한다. 차에 곰팡이 피는 건 예방만이 살 길이다. 간간이 문을 열어 환기시켜주고 따뜻한 태양 아래 광합성을 시켜준다.

여건이 안 된다고? 트렁크와 콘솔박스, 글로브박스에 실리카겔을 넣어주자. 마트에 가면 몇천원 안 한다. 곰팡이가 살아 숨 쉬는 곰팡이 에디션은 중고차로도 안 팔린다는 사실 잊지 말길.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자동차의 시트 가죽은 죽으면 안 된다. 살려야 한다.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기 전에. 직물 시트와 인조 가죽의 경우 실내 클리너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천연 가죽은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야 한다. 가죽에 묵은 때를 벗겨내고, 윤기는 살리고 보습과 구겨짐 방지를 해야 한다.

청소기로 시트 사이 먼지를 빨아들인 후 전용 클리너를 타월에 분사해 닦아낸다. 오염물질을 닦아냈다면 컨디셔너를 이용해 가죽 질감을 회복시킨다. 고급 소재인 알칸타라 역시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관리해야 한다. 자칫하면 알칸타라는 가죽에 층을 이뤄 변색되거나 눌려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 매뉴얼을 확인해 피해야 할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

글 | 김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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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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