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테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처 벤틀리)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틀리가 럭셔리 브랜드로서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을 발표했다. 최초 공장에서부터 전시장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CO2를 발생하지 않겠다는 야침찬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각) 해외 외신들에 따르면 벤틀리는 최근 오는 2026년까지 벤틀리 최초의 순수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벤틀리가 실행 중인 탄소중립이라는 야심찬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을 일부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오는 2023년까지 벤틀리는 현재 판매중인 모든 모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한다. 지난해 최초로 SUV인 벤테이가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벤틀리는 플라잉스퍼, 컨티넨탈 GT, 컨티넨탈 GTC 등의 라인업에도 이와 유사한 방식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2026년 순수 전기차 출시에 앞서 단계적으로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해법이다.

벤틀리, EXP 100 GT 콘셉트 (출처 벤틀리)
이후 2026년 벤틀리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EXP 100GT 콘셉트카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힌트를 예고한 벤틀리는 완충 시 최대 500km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개된 EXP 100GT 콘셉트카는 전장이 5800mm에 이르는 거대한 쿠페형태의 모델로서 대용량 배터리와 강력한 전기모터를 바탕으로 시속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2.5초, 완충시 640km에 이르는 주행거리를 자랑했다.
벤틀리 CEO인 아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는 “현재로서는 100주년 콘셉트카를 양산하기까지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은 필요치 않다”며 이미 양산차에 적용시킬 만큼의 기술개발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벤틀리, 플라잉 스퍼 블랙라인
그는 또 “우리는 2026년까지 정교한 배터리 기술을 통한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며, 우리의 전기차는 완충 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홀마크 CEO는 벤틀리의 전기차가 콘셉트카 처럼 쿠페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작은 전기차를 생산하고 싶지 않다. BMW i3나 현대차의 아이오닉 같은 소형차는 벤틀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랜드 투어러 DNA를 가진 전기차가 출시 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향후 5~10년안에 전기차는 현재보다 30% 이상 무게가 가볍고 더 먼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될 것이다”며 벤틀리의 전기차가 현재와는 다른 배터리 기술을 확보할 것임을 덧붙였다.

아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 벤틀리 CEO
벤틀리는 전기차 출시 이외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조립, 생산, 공급에 이르기까지 모드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벤틀리는 지난해 본사가 위치한 영국에 크루 공장에 총 2.7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1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추가로 설치한 바 있다. 이미 기존에 설치된 2만 815개의 태양광 패널과 함께 새롭게 추가된 1만개의 태양광 패널은 1750가구의 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7.7MW의 에너지 용량을 생산할 수 있다.
이처럼 탄소중립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인 중장기 계획을 밝힌 벤틀리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지켜나감과 동시에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벤틀리 본사 크루 공장 태양광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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