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새롭고 독특한 미래형 에어컨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자동차 인테리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근본적으로 동일한 레이아웃을 유지해왔다. 스티어링 휠은 일정한 위치에 있으며, 우측에 기어 레버도 거의 고정적이다. 또한 통풍구는 차량에 따라 원형이나 사각형, 주변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하기도 하지만, 거의 똑같은 방식과 모습으로 실내 온도를 제어해왔다.
그러나 외신 '카버즈'가 소개한 현대차의 미국 특허 출원 에어컨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다른 모습이다. 특허를 보면 에어컨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은 물론, 기존보다 훨씬 깔끔한 인테리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속 실내는 객실을 둘러싼 모든 트림의 열린 틈을 통해 공기 혹은 빛과 소리를 내보낼 수 있는 작은 조각들로 구성됐다.
새로운 기술 개발의 동기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하나의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바라보는 흐름을 보여준 것이다. 점점 발전하는 자율주행기술에 따라 탑승자는 고정된 좌석에만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회전하는 좌석이나, 위치 조정이 가능한 스티어링 휠과 같은 특허들이 출원된 바 있다.
이처럼 승객의 이동이 자유로울 경우 기존처럼 운동 범위가 제한된 작은 통풍구는 탑승자의 요구를 충족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허는 이에 대한 현대차의 해결책인 셈이다.
특허의 설명을 보면 “여러 개의 셀(작은 구멍)은 각각 하나의 개구부에 해당하며, 셀이 열려있는 동안 차량의 통풍구 기능을 한다. 이 틈은 공기뿐만 아니라, 빛과 소리도 내보낼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첨단 시스템은 기존의 통풍구와 달리 굳이 대시보드에 국한해 설치할 필요가 없다. 헤드라이너를 따라 배치하면서 차량 환기 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 수 있으며, 승객의 필요성에 따라 개폐를 조절할 수 있다.
박도훈 기자
@thedriv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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