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수장 바뀐 페라리, 조직 개편·전동화 속도 박차..슈퍼 전기차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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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0 스파이더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페라리가 대규모 조직 개편안을 11일(한국시각) 발표했다.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기술 부문의 집중 및 슈퍼카 시장에서 독점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이 같은 변화는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신임 CEO가 주도하고 있다고 뉴스컨선 등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비냐 CEO는 반도체 전문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출신으로 지난해 9월 페라리 CEO로 선임됐다. 취임 당시 그는 ‘페라리를 깨끗하고 조용하며 상호 연결된 이동성의 새로운 시대로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개편으로 CEO는 '제품 개발 및 연구 개발', '디지털 & 데이터', '테크놀로지스 & 인프라' 등 부문에서 직접 보고받을 수 있도록 사내 소통 체계를 정립한다.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CEO

여기에 지안마리아 풀겐지 레이싱 부문 공급망 책임자를 최고 제품 개발 책임자로 임명하고, 비냐 CEO가 속했던 ST마이크로 출신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를 연구 개발 최고 책임자로 선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실비아 가브리엘리는 디지털 및 데이터 최고 책임자로 승진했다.

페라리는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새로운 조직구조는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내부와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아 트로바렐리 베스트인버 애널리스트는 “비냐 신임 CEO는 2명의 최고 경영자를 고용하기로 결정하고, 자동차 분야에서 상징적인 페라리의 전동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동맹들에 의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아래쪽)와 컴페티치오네 A

연말 페라리 최상위 경영진 3명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회사 내 리더십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비냐 CEO의 이번 행보는 IT 출신 임원들을 대거 영입, 본인의 경영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아군을 가까이 두는 한편 브랜드 전동화 추진에도 한결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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