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출시할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벌써 국가보조금 768만원 책정(?)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e-Motion) 전기차의 국고보조금이 768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서울 기준 지자체 보조금 192만원이 더해지면 총 960만원의 보조금 혜택이 나온다.

문제는 쌍용차가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의 국내 출시 시기를 확정 짓지 않은채 해당 차량의 국고보조금이 나온 것이다. 국고보조금이나 지자체 보조금의 경우 해가 지날 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쌍용차 관계자는 6일 데일리카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코란도 이모션의 국내 판매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반도체 수급 문제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고 유럽 지역 먼저 차량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해 9월 정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요건이 충족된 전기차로 등록됐다. 이후 주행거리 인증 등이 끝나면 곧바로 출시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업계 관례였다.

하지만 쌍용차는 기업 회생 등 여러 사내 이슈가 겹치면서 아직까지 코란도 이모션의 국내 출시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쌍용차 대리점은 코란도 이모션 출시 시기에 대해 고객들에게 어떠한 입장을 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오는 10월 가봐야 정확한 출시 시기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다.

만약 쌍용차가 확실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 코란도 이모션은 내년 출시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뿐만 아니라 내년 중형 SUV J100 등을 출시해 SUV 전문기업의 위상을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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