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 EV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판매량이 둔화됐음에도 전기차 판매 속도를 높여가며 테슬라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2028년까지 70종의 전기차를 쏟아낼 폭스바겐 그룹은 이른 시일 내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을 목표로 한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2020년 총 23만1,6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 7만3,600대 대비 3배 이상 높은 성장률로 49만9,550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긴장시키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5.2% 낮은 총 930만5,400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는 역으로 3배 이상 성장하며, 전기차를 미래 성장 먹거리로 지정한 폭스바겐 그룹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테슬라 또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모델 3, 모델 S, 모델 Y, 모델 X 등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된 라인업으로는 수십종의 전기차를 쏟아낼 폭스바겐 그룹에게 규모 면에서 뒤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아우디 e-트론 시리즈와 포르쉐 타이칸, 폭스바겐 ID.3, e-골프, e-업 등 총 6종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5만6,500대를 기록한 폭스바겐의 ID.3로 집계됐으며, 아우디 e-트론이 4만7,300대, 폭스바겐 e-골프가 4만1,300대로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중 이미 생산을 종료한 e-골프와 e-업 등은 단계적으로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지만 오는 2028년까지 총 70종에 달하는 다양한 전기차를 쏟아낼 계획이다. 올해에는 포르쉐 타이칸의 형제차인 아우디 e-트론 GT와 Q4 e-트론, 폭스바겐 ID.4 등이 출시를 대기 중이다.
테슬라는 이에 맞서 주행거리와 전기모터의 출력을 낮춰 판매가격을 내린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와 하반기 생산에 돌입할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준비 중이다. 또한 보급형 모델 3 대비 접근성을 높인 모델 2(가칭) 전기차를 약 2만5,000달러(약 2,750만원) 수준에 내놓을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폭스바겐 그룹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 전기차 생산량 1위로 뛰어오르며 테슬라를 밀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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