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페라리 푸로산게, 예약 폭주에 비명 "주문 막힐 수도.."

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페라리 최초의 SUV 푸로산게에 V12 엔진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사전 주문이 폭발했다. 

페라리 최고 마케팅 책임자 엔리코 갈리에라(Enrico Galliera)는 최근 페라리 본사에서 열린 푸로산게 언론 공개행사에서 “폭주하는 푸로산게의 수요로 인해 곧 주문을 마감시켜야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주문 건수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페라리의 기대보다 훨씬 수요가 컸다고 전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보통 몇백 대의 생산량으로 정식 공개도 전에 판매가 완료되지만, 푸로산게의 경우 연간 수천 대를 생산할 계획이기 때문에 주문이 일찍 마감될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페라리 브랜드의 희소성과 핵심 레인지 모델의 판매량을 지키기 위해 푸로산게 생산량은 페라리의 연간 총 생산량의 20% 이하로 유지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페라리의 연간 생산량이 1만 5000대인 점을 감안할 때, 푸로산게는 연간 3000대 정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갈리에라는 페라리의 생애 주기가 보통 5년 정도라고 언급했는데, 이를 통해 푸로산게가 총 1만 2000~1만 5000대 정도 생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또한 푸로산게의 생산 단계 돌입을 발표한 2018년 9월부터 상당수의 사전예약이 접수됐지만, 지난 5월 푸로산게의 V12 엔진 탑재 소식이 발표된 후 사전예약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페라리 측은 푸로산게의 높은 인기를 예감하고, 한 모델의 인기가 페라리의 판매량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생산량에 제한을 걸어뒀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푸로산게의 흥행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갈리에라는 “페라리의 설립 정신인 희소성을 지키기 위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라리의 신규 고객층에서 몇 대의 푸로산게 주문이 들어왔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상당수의 신규 고객층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푸로산게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접근하기가 더 쉬운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갈리에라는 “신규 고객은 차량을 받아보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기존 고객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푸로산게를 먼저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윤주 기자

@thedrive 2016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