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MINI, 2030년까지 내연기관 없애고 전기차 브랜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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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의 프리미엄 콤팩트 카 브랜드, MINI가 전기차 제조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을 선보인다. 이후 2030년부터 전기차만 만들 전망이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비중을 차츰 늘릴 계획이다. 2027년까지 브랜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전동화 모델로 꾸린다.

특히 고성능 JCW의 변화에 관심을 모은다. JCW는 ‘고카트 필링’의 전동화를 추진해 MINI의 전기차 특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전기 JCW가 스파이 샷을 통해 드러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고 다부진 차체를 바탕으로 도심과 굽잇길, 서킷을 넘나드는 전기차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단순히 직진 가속성능만 강조한 테슬라와 달리, 전기차도 코너에서 얼마든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미 MINI에겐 전기차가 있다. 쿠퍼 SE가 주인공이다. 135㎾ 전기 모터와 32.6㎾h 리튬-이온 배터리를 맞물려 1회 충전으로 234㎞를 달린다(WLTP 기준). 주행거리가 넉넉한 건 아니지만 작은 몸집을 바탕으로 도심 출퇴근 용도로 활약하고 있다.

아마도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은 SUV 컨트리맨의 변화일 듯하다. MINI의 모든 라인업은 전기차에 딱 맞는 실루엣을 지녔다. 앞뒤 오버행이 짧고 차체 길이 대비 휠베이스가 넉넉하다. 클럽맨이나 컨트리맨은 EV로 거듭나기 딱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다. 특히 컨트리맨의 경우 현행 2세대 모델이 2017년에 나왔다. 모델 체인지 주기를 6년 정도로 잡았을 때, 오는 2023년께 등장할 3세대 모델은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출 전망이다.

 

 

현재 콤팩트 전기 SUV 시장의 열기는 대단히 뜨겁다. 폭스바겐 ID.4, 테슬라 모델 Y,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이 좋은 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선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EQA를 선보였고 볼보자동차는 멋진 루프라인을 지닌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MINI 입장에서 충분히 군침 도는, 공략하고 싶은 세그먼트다.

자연스레 컨트리맨의 골격을 나눠 쓰는 BMW X1의 변화에도 관심이 간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3세대 X1의 테스트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가 GLA를 바탕으로 EQA를 선보인 만큼, BMW도 3세대 X1을 바탕으로 EV 버전인 iX1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플랫폼 덕분이다. BMW 신형 1시리즈가 품은 BMW FAAR 골격을 바탕 삼는다. 기존 뼈대와 달리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염두에 둔 플랫폼으로 차체 강성이 뛰어나며 무게도 줄였다. 소식에 따르면 iX3는 1회 충전으로 400㎞ 이상 달릴 수 있으며, 앞뒤에 전기 모터를 달아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도 갖춘다. 차세대 MINI 역시 FAAR 플랫폼을 활용할 전망이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BMW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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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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