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고든 머레이, 맥라렌 F1을 뛰어넘는 슈퍼카 T50..적용된 첨단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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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 T50 티저 이미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전설의 슈퍼카 맥라렌 F1을 디자인한 고든 머레이가 새로운 슈퍼카 T50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터스포츠 최고봉인 F1(Formula 1)과 슈퍼카 맥라렌 F1 등을 설계하고 디자인한 고든 머레이(Gordon Murray)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현재 고든 머레이는 영국에서 고든 머레이 디자인(Gordon Murray Design, GMA) 센터를 운영 하고 있다. 이곳에서 고든 머레이는 새로운 슈퍼카 T50을 개발 중이다.

고든 머레이

아직 공식 출시까지 6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고든 머레이는 T50의 첫번째 이미지를 공개했다. 뒷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T50은 지금껏 발표된 그 어떤 슈퍼카와도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T50 후방에 탑재된 독특한 팬이 차이점이다.

이 팬은 지난 1978년 F1 경주에서 처음 도입된 공기역학 장치로 당시 브라밤(Brabham) 소속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니키 라우다(Niki Lauda)의 경주차에 장착됐다. 일명 ‘팬카’로 불렸던 BT46B 경주차는 차체를 타고 흐르는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배출해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효과인 그라운드 이펙트(Ground effect)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팬을 장착했다.

이후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는 규정위반으로 존재를 감췄지만 고든 머레이는 약 40년이 흐른 이 시점에 슈퍼카 T50에 다운포스를 높일 수 있는 장치로 팬을 선택했다.

GMA, T50

이미 그 효과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입증된 만큼 T50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고든 머레이는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차량 가운데서 가장 진보되고 앞선 공기역학 기술을 가진 모델일 것이다”고 말했다.

직경 15.75인치 크기의 팬은 차량 하부로 흐르는 공기를 강제로 빨아들여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경우 차체 상부를 타고 흐르는 공기의 속도차로 저압영역이 발생돼 양산차 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의 다운포스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든 머레이는 팬 하나로 과도한 크기의 스포일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후방에 탑재되는 팬은 공기를 빨아들이는 역할 이외 엔진에서 배출되는 뜨거운 열기를 빠르게 배출시키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 T50은 이 같이 여러 역할을 하는 팬 외에도 유선형 차체 디자인과 독특한 에어로 설계로 높은 최고속도와 낮은 드래그, 높은 다운포스를 바탕으로하는 코너링 성능을 강조할 계획이다.

GMA, T50

GMA는 또 F1 레이스 팀인 레이싱 포인트(Racing Point)와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윈드터널 테스트와 실제 도로에서 발생되는 여러 요인들을 테스트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든 머레이는 “F1은 여전히 나의 열정 속에 있다. 레이싱 포인트 팀과 함께 T50을 개발할 수 있어 매우 흥미진진하다”며 “지난 1978년 F1 경주차를 설계한 이후 팬이 장착된 양산차를 만드는 걸 꿈꿔왔다”고 말했다.

T50은 뛰어난 공기역학 디자인과 성능 뿐 아니라 강력한 파워트레인도 함께 탑재한다. 레이스 엔진 전문 제작업체인 코스워스(Cosworth)가 개발한 V12 3.9리터 자연흡기 엔진은 최대 1만 2100rpm까지 작동하며, 최고출력 650마력 힘을 분출한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출력 700마력의 힘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GMA, T50

차량의 전장은 약 4369mm 정도이며, 승차인원은 맥라렌 F1과 동일한 3인승 구조다. GMA는 T50을 내년 5월 공개할 예정이며, 영국에 위치한 GMA 본사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정확한 차량의 판매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약 250만 달러(한화 약 29억 69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 100대만 판매된다.

GMA,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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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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