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유독 눈소식이 많다. 짧은 시간에 큰 눈이 쏟아지는 이상 현상에서 가장 고통을 겪는 건 바로 교통체증이었다.
특히 교통체증이 극심한 서울 일대는 눈소식에 마비가 되기 일쑤였다. 올림픽도로에 최고급 슈퍼카를 두고 간 이들이 나올 정도였다.
눈길에 약한 후륜구동 자동차들은 말그대로 눈길에 '쥐약'이었다. 그나마 대부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4륜구동 선택 옵션 사양을 두고 있어 다소 위안꺼리였다.
최근 수 년간 겨울에도 눈 소식이 없던 터라 소비자들이 4륜구동 옵션을 선택했던 이유는 안정된 주행성능 때문이었다. 그런데 올겨울엔 집중적 폭설로 4륜구동이 때아닌 눈길 주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제네시스 AWD, BMW는 X드라이브, 아우디 콰트로, 벤츠 4매틱 등 고유의 기술 가운데 제네시스는 4륜구동 시스템인 ‘AWD’을 선택한 고객이 유독 많았다.
이유는 가격적 부담이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통 수입 브랜드들은 차량 가격이 6천만원 대라면 4륜구동 시스템 적용 후 8천만원 중후반대로 올라간다. 생각했던 예산 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치솟기 때문에 4륜구동 선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제네시스는 프리미엄급 가운데 4륜구동을 선택해도 가격이 살짝 낮은 편이라 선택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제네시스 모델들은 고객들이 AWD를 선택한 비율이 무려 75% 수준에 달했고, 수도권과 강원지역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제네시스 모델별 AWD 장착 비율은 G90 91.9%, G80 67.1%, G70 45.2%, GV80 85.4%이었다. 플래그십 세단 G90의 경우는 4륜구동 선택율이 놀라울 정도로 높았다.
게다가 지난해 GV70을 필두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1월 한달간 내수 판매 성장률이 작년 1월 대비 무려 283%를 기록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에 얼마나 기대를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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