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덴마크의 슈퍼카, 젠보 S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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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올룹슨’의 모국인 덴마크에서 극한의 고성능을 추구하는 슈퍼카가 등장할 예정이다. 젠보(Zenvo)社의 ‘ST1’이란 이름의 슈퍼카는 최고출력만 1,104마력에 이른다. 일반 중형세단의 출력이 140마력 내외인 것을 감안한다면 중형세단 8대의 출력을 모두 합해야 ST1과 동등한 힘을 발휘하는 셈이다.

2004년부터 프로토타입 개발을 시작하여 완성형으로 거듭난 ST1은 흡사 공상과학영화 혹은 게임속에 등장할 것만 같은 독특하고 강인한 모습을 뽐낸다. 사나운 표정을 짖는듯한 터치와 효율향상을 위한 대형 공기흡입구, 근육질의 보디와 낮고 넓은 자세 등의 전투적인 스타일링은 슈퍼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 구조는 레이싱 사양의 경량 강철을 사용했으며 보디 패널은 카본-파이버를 사용했다. 두 개의 대형 배기파이프는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했으며 유압 차고조절장치, 제논 헤드램프 등의 구성을 이루었다. 전장x전폭x전고는 각각 4,665x2,041x1,198mm.

실내는 가죽과 알칸타라를 사용해 꾸몄으며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동조절이 가능한 레이싱 시트를 적용했다. 공조장치에서 간단한 조작을 통해 차량의 성격을 3가지 모드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주행중의 중력가속도(G) 값을 확인할 수 있는 점 또한 특징이다. 이밖에 듀얼 존 온도조절장치와 쿠르즈 컨트롤, CD와 MP3를 지원하는 오디오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엔진이 차체 중앙에 탑재되고 후륜구동 방식인 ST1은 V8 7.0리터의 대배기량 엔진을 사용한다. 기본적인 자연흡기 사양이라도 고출력을 발생시키기 충분한 배기량이지만 여기에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더하여 1104마력/6,900rpm과 145.9kg.m/4,500rpm의 최대토크의 괴력을 발생시킨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천 마력을 훌쩍 넘기는 출력을 지녔지만 차체 무게는 1376kg에 불과하여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의 가속에는 3초만이 걸릴 뿐이다. 톤당 마력은 802마력에 이르러 530마력인 부가티 베이론 보다 250마력이상 이득을 보는 수준이다. 최고속도는 375km/h에서 전자제한 된다. 이정도 속도라면 덴마크를 18분만에 가로질러 갈 수 있다고.

가속력과 동등한 제동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전륜에는 380mm의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후륜에는 355mm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다. 휠은 전륜 19인치, 후륜 20인치 알루미늄 단조 휠을 사용하며 전륜 255/35, 후륜 335/30 사이즈의 타이어와 매칭시켰다. 옵션으로는 394mm에 이르는 초대형 세라믹 디스크와 8피스톤 캘리퍼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이 100% 수작업만을 통해서 생산되는 덴마크산 슈퍼카 젠보 ST1는 단 15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차량 인도는 내년부터 시작하며 가격은 미정.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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