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드디어 나왔다! V8 6.4L 랭글러를 타본 외신 기자들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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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팬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8기통 랭글러가 드디어 등장했다. 이름은 랭글러 루비콘 392. V8 6.4L 가솔린 헤미 엔진을 얹고 8단 자동기어와 맞물려 최고출력 470마력을 뿜는다. 최근 지프는 미국에서 현지 자동차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치렀다. 과연 외신 반응은 어땠을까?

1) <모터1> 클린트 시모네 기자

 

 

<모터1> 소속 클린트 시모네(Clint Simone) 기자는 “그동안 랭글러 고객은 애프터마켓에서 V8 엔진을 얹는 ‘스왑’ 튜닝을 했다. 개조 비용이 10만 달러(약 1억1,200만 원) 이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랭글러 392의 74,995달러(약 8,409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그렇게 사악하게 들리지 않는다. 완전한 제조사 보증을 누릴 수 있고, 랭글러 최초로 스티어링 휠에 패들 시프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프는 일반 루비콘보다 차체를 1인치 높이고 앞 서스펜션 답력은 10% 키웠다. 뒤 서스펜션은 20% 부드럽게 조율했는데, 엔지니어에 따르면 승차감과 핸들링을 위한 결정이었다. 램 TRX와 같은 고속 사막 러너는 아니다”고 전했다.

 

 

실제 주행 느낌은 어떨까? 그는 “가속 감각이 4기통 & 6기통 랭글러보다 훨씬 섬세하고 재미있다. 액티브 배기 버튼이 있고 가속이 매우 빠르다. 단, 엔진의 힘을 빼면 주행감각이 일반 루비콘과 완전히 같다. 험로에서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에 두면, 악마 같던 차가 얌전하고 부드럽게 길들여지는 느낌이다. 풍부한 저속 토크와 디퍼렌셜 락 기능 덕분에 험로에서 장애물을 쉽게 보이게 만든다”고 전했다.

2) <오토블로그> 메르세데스 릴렌탈 기자

 

 

<오토블로그> 소속 메르세데스 릴렌탈(Mercedes Lilienthal) 기자는 “V8 6.4L 가솔린 엔진을 얹은 랭글러 루비콘 392는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470㎚의 성능을 자랑하며, 0→시속 60마일 가속을 4.5초에 마친다. V6 엔진 얹은 랭글러보다 40% 더 빠르다. 파워트레인 외에도 많은 업그레이드 요소가 있는데, 프레임 레일을 개선했고 각종 암과 스티어링 너클, 앞 브레이크 등을 일반 랭글러보다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랭글러 392는 최대 32.5인치(약 825㎜) 깊이의 강을 건널 수 있다. 44.5도의 접근각, 37.5도의 이탈각 역시 일반 랭글러보다 뛰어나다. 또한,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가 있고 모래와 바윗길 모드도 갖췄기 때문에 다양한 지형에서 우수한 험로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 차는 의심의 여지없이 역사상 가장 비싼 랭글러이지만, 브랜드 인기가 높기 때문에 판매엔 문제가 없을 듯하다”고 전했다.

3) <모터트렌드> 션 홀먼 기자

 

 

<모터트렌드> 소속 션 홀먼(Sean Holman) 기자는 “수년간 고객 요청 끝에 마침내 랭글러 V8이 나왔다. 세부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지프 엔지니어들이 4기통 & 6기통 엔진이 들어가던 랭글러의 좁은 엔진룸에 어떻게 V8 엔진을 욱여넣었는지 알려야 한다.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 SRT와 같은 V8 6.4L 가솔린 헤미 엔진을 가져와 오일 필터 위치를 바꾸고 배기 매니폴드는 엔진에 단단히 밀착시키는 등 개선을 통해 랭글러에 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프 엔지니어들은 엔진에 차가운 공기를 꾸준히 공급하게 위해 보닛에 공기구멍(후드 스쿱)을 만들었다. 빗물이 엔진에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진흙이나 얼음 등으로 구멍이 막히면, 보조 공기 통로로 엔진 열을 식힌다. 392의 에어 필터는 일반 랭글러보다 3배 더 크다”고 전했다.

 

 

주행 성능은 어떨까? 그는 “시동을 걸면 공격적인 모양의 듀얼 머플러가 ‘짖는데(bark)’, 운전자를 웃음 짓게 만든다. 가변 배기 버튼을 눌러 ‘조용한’ 모드에 두면 상당히 차분하게 변한다. 또한, 기존 랭글러보다 핸들링 성능이 뛰어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며, 전혀 엉성하지 않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기존 랭글러와 다른 방식으로 차를 밀어붙인다. 변속기 반응도 빠르며, 엔진과 기어가 춤추는 소리를 듣기 위해 패들 시프터로 연주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험로에서 랭글러 392는 최고의 성능을 냈다. 높은 각도의 언덕을 등반할 때도, 앞 카메라를 통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피치와 롤과 같은 유용한 정보를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셀렉 스피트 컨트롤’이라고 부르는 지프의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패들 시프터를 이용해 크루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손을 계속해서 운전대에 둘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프는 랭글러 V8 버전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4xe도 출시할 예정이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17㎾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엮어 시스템 총 출력 375마력, 최대토크 64.9㎏‧m를 뿜는다.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40㎞까지 달릴 수 있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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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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