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르노, 유럽서 중형 세단 탈리스만 생산 종료..한국 SM6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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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탈리스만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르노가 부진한 판매실적과 전동화 전략을 이유로 중형 세단 탈리스만(국내명 SM6) 생산을 종료했다. 후속작 개발을 일찌감치 포기한 상황에서 로고만 바꿔 국내서 판매 중인 SM6의 미래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4일(한국시각) 모터원 등 외신에 따르면 르노는 지난달 말부터 프랑스 공장에서 조립되어 유럽 전역으로 판매된 탈리스만 생산을 중단했다. 전기차, SUV, 크로스오버 등의 라인업 재편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함으로 2017년부터 꾸준히 판매대수가 줄어온 부진한 실적도 단종에 큰 영향을 끼쳤다.

큰 차를 만들지 않는 르노에서 플래그십 세단 지위를 맡은 탈리스만은 지난 2020년부터 MPV 에스파스와 함께 꾸준히 단종설이 이어져왔다. 이유는 부진한 판매대수. 2016년 유럽에서 3만4344대 판매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판매대수가 급격하게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이 유럽을 덮친 2019년에는 1만6405대 판매로 2016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듬해인 2020년에는 8025대로 1만대 저지선도 무너졌다. 현재까지 집계된 지난해 판매대수(1~11월)도 5320대에 불과하다.

르노, 탈리스만

르노삼성과 공동개발을 통해 2015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탈리스만은 동급 경쟁자 대비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장비를 탑재한 프리미엄 전략 등을 통해 폭스바겐 파사트, 스코다 슈퍼브 등과 순위싸움을 펼쳐왔다.

하지만 평범한 중형 세단 대신 해치백과 실용성 높은 왜건 등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 눈높이에 탈리스만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부족했다. 부랴부랴 부분변경을 통해 디자인과 상품성을 다듬고 왜건 라인업을 강화했지만 이 또한 역부족이었다.

다만, 생산 중단을 통해 단종 수순에 돌입한 탈리스만과 달리 국내 판매중인 SM6는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프랑스에서 생산돼 유럽에서 판매되던 탈리스만과 달리 SM6는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져 모두 내수용으로 판매되고 있어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아직까지 본사로부터 전해 받은 내용은 없다”며 “탈리스만 단종과 별개로 국내에서는 SM6 생산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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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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