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미국서 10분 만에 완판! 캐딜락 전기차 '리릭'의 인기는 시작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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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리릭

캐딜락이 새롭게 선보인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의 인기가 미국 현지에서 뜨겁다. 리릭은 출시를 기념하는 데뷔 에디션이 사전예약 10분 만에 완판되며, 캐딜락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한 바 있다.


리릭 컨셉트카에 이어 양산형 모델이 공개됐던 중국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중국에서 지난해 11월 사전예약이 진행된 리릭은 5주 만에 5천 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리릭의 인기 덕분에 GM은 미래 전동화 전략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전동화를 통해 구현할 탄소 배출 제로 비전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전략 가속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 리릭

리릭, 캐딜락 첫 번째 순수전기차

리릭은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얼티엄 플랫폼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며,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전기차까지 사용 가능한 범 적용성이 특징이다.


특히,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업계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차량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다.

캐딜락 리릭

후륜 기반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리릭은 12개 모듈로 구성된 100kWh 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약 483km(EPA)까지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0kWh DC 고속 충전을 지원해 충전 10분 만에 122km까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가정용 충전기에서는 시간당 약 83km 충전이 가능한 19.2kW 급 충전 모듈을 제공하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리릭은 모터 구성에 따라 후륜 구동 모델 기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4.8kgm를 발휘한다. 이외에 전륜 모터가 추가된 4륜 구동 모델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 리릭

리릭, 컨셉트카를 현실로

리릭의 인기에는 컨셉트카 못지않은 미래형 디자인도 한몫을 했다.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리릭 컨셉트와도 큰 이질감이 없는 디자인이다. 특히, 기존 캐딜락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적인 요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릭은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방패 형태의 그릴 면적을 최대화해 주간주행등 및 헤드램프와 자연스레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이는 그동안 캐딜락이 선보였던 컨셉트카들과 같은 디자인 흐름이다. 그릴은 전기차인 만큼 막혀있으며, 대신 사선 패턴 라이트가 적용됐다.

캐딜락 리릭

그릴 중앙에는 화려했던 기존 방패 엠블럼 대신 빛을 발하는 전기차용 엠블럼이 장착됐다. 세로로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은 리릭의 존재감을 보다 강하게 드러낸다. 리어램프는 기존 캐딜락이 보여줬던 수직형 디자인에서 더 나아가 꺾임을 통한 역동성을 연출했다.


인테리어 역시 ‘미국차는 투박하다’는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일반 디스플레이의 64배에 달하는 10억 개 수준의 색상을 구현한다. 오디오는 AKG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며, 총 19개의 스피커가 1,400W 출력을 발휘한다.



캐딜락 리릭

리릭, 미래 전략의 선두

GM은 캐딜락 순수 전기차 리릭에 대한 뜨거운 인기로 전동화 전략과 함께 탄소 배출 제로 비전 실현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GM은 전동화 목표의 배경이 되는 미래 자동차 환경을 위한 친환경 계획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또한, 2040년까지 탄소중립 계획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한 2030년까지 기후 목표 설정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는 등 기후 위기 해결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캐딜락 리릭

이외에도 GM은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차량 내 사용되는 부품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활용하고, 2025년까지 미국 사업장 내 모든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 공급 및 2040년까지 GM 글로벌 마켓의 현지 재생 에너지 표준을 100% 충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CES 2021’에서는 GM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 겸 CEO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전동화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및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GM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케팅 캠페인 ‘Everybody In’을 시작하는 한편, 자율주행 수직이착륙 항공기 ‘VTOL’ 컨셉트 공개 등을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전기차 미래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캐딜락 리릭

이러한 행보는 이달 개최되는 ‘CES 2022’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M 메리 바라 회장은 CES 2022에서 2년 연속 기조 연설을 맡으며, ‘쉐보레 실버라도 EV’ 공개와 함께 차량 기술 로드맵을 공유 및 차세대 전기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M은 앞서 발표한 사업들을 통해 자동차를 넘어 철도, 트럭, 항공 우주 산업 및 해상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 모빌리티 산업을 통틀어 고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캐딜락 리릭

이를 위해 GM은 미국 기관차 제조 기업 웹텍(Wabec)과 협력해 철도 산업을 위한 얼티엄 배터리 및 하이드로텍(HYDROTEC) 수소 연료전지 솔루션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통합 기내 항공기 시스템 공급업체 리브헤어-에어로스페이스(Liebherr-Aerospace)와 항공기용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보트 모터 제작 회사인 퓨어 워터클래프트(Pure Watercraft)의 지분 25%를 인수하고, 나사(NASA)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함께 참여해 달 표면을 달리는 달 탐사용 전기차를 만든다고 발표하며, 강력한 전동화 전략을 이어나가고 있다.


※본 기사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이미지 : 캐딜락


박지훈 jihoon.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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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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