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9 페이스 리프트 예상 렌더링 <출처=콜레사>
기아차 K9(수출명 K900)의 북미 시장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가 구식 로고 때문이라는 의견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이 로고가 K900의 아킬레스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렇다면 K900이 신형 배지를 부착한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러시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 매체 콜레사(Kolesa.ru)가 신형 배지를 부착한 페이스리프트 K900을 상상해 렌더링 이미지를 제작했다.
기아차는 지난 몇 십 년간 사용하던 배지를 버리고 최근 새로운 엠블럼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새 배지와 함께 기업 이미지도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900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지난해 8월부터 스파이샷으로 조금씩 공개되고 있으며, 로고 부분이 위장된 것으로 미뤄 새로운 배지를 부착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기아 K9 페이스 리프트 예상 렌더링 <출처=콜레사>
콜레사의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전면 LED 램프는 신형 K7, K5의 디자인을 따랐다. 국내에서 포착된 K9 프로토타입은 위장이 두터워 정확한 디자인 방향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기아차는 새로운 로고와 내외부의 변화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K900은 지난해 모두 305대 판매에 그쳤으며, 이는 전년 대비 85대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K900은 지난해 북미에서 가장 판매가 부진한 대형 세단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는 경쟁사와 비교할 때 처참한 수준이다. 같은 대형 세단을 판매하고 있는 독일 모델의 경우 지난해 북미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8589대, BMW 7시리즈 6443대, 아우디 A8 2376대가 팔렸다.
박도훈 기자
@thedriv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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