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승용형 'HL' 타이어 등장.. 무거운 전기차 버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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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 콘티넨탈이 승용형 HL 타이어를 최초로 생산한다. 기존 타이어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견뎌낼 수 있는 타이어다. 타이어 제조사로서 무거운 배터리 얹는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발 빠른 대응이다.

타이어 규격 가장 앞에 HL 코드가 붙는다

기존 승용차 타이어 하중 지수 코드는 가벼운 무게를 위한 LL(Light Load)과 중형 승용차까지 폭넓게 쓰이는 SL(Standard Load), 그리고 고성능 및 대형 승용차를 위한 XL(Extra Load)로 나뉘었다. 여기에 콘티넨탈이 HL을 새로이 더한 셈. LL은 사실상 거의 사용하지 않는 코드다. SL은 하중 지수 94로 최대 670kg을 버틸 수 있다. XL은 하중 지수 98로 최대 750kg을 견딘다. 새로이 등장한 HL은 하중 지수 101로 825kg을 견뎌낸다. 네 바퀴로 생각하면 최대 3.3t 덩치의 승용차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콘티넨탈은 미래를 겨냥했다. 사실 기존 승용차가 무게 3t을 넘기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초호화 세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무게도 2,390kg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가올 전기차 시대엔 묵직한 배터리 탓에 공차중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HL 타이어는 그 수요를 파고든다.

그러나 승용형 타이어로써 트럭 타이어처럼 마냥 딱딱할 수만은 없기에, 콘티넨탈은 타이어 구조와 고무 화합물을 모두 손봤다. HL 타이어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한 스테판 하비흐트 박사는 “승용형 HL 타이어 개발을 위해 굉장히 세부적인 조정까지 집중했다”며, “비드(Bead: 타이어를 자동차 림에 장착시키는 부분)를 강화하고 타이어 윤곽을 개선하는 동시에 패턴 조합을 최적화한 결과, 낮은 회전 저항과 정밀한 핸들링, 수준 높은 효율까지 모두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은 현재 신차 출고를 위한 OE(Original Equipm) HL 타이어를 생산 중이다. 애프터마켓 제품을 위한 HL 타이어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윤지수 기자

사진 콘티넨탈,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 코리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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