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아우디, e-트론 GT 공개..2단 변속기 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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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미래 전동화 전략을 이끌 e-트론 GT를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순수 전기 그란 투리스모 e-트론 GT의 주행 성능과 디자인, 지속 가능성을 보여줬다.

외모는 전기차임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이제는 필요 없지만 보는 사람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그릴의 모양을 유지했다. 다만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구멍을 내지 않았다. 번호판을 기준으로 위에는 아우디 엠블럼을 올렸고 아래에는 자율주행기능을 위한 센서와 레이더를 심었다.

 

포르쉐 타이칸과 골격을 함께 쓰다 보니 옆모습은 익숙하다. 보닛이 낮고 루프라인이 완만하게 떨어져 마치 출발 준비 중인 육상선수 같다. 자동차를 디자인할 때 공기 역학 엔지니어와 협력을 통해 공기저항 계수는 Cd 0.24로 최소화 했다. e-트론 GT의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990×1,960×1,410㎜다. 패스트백 스타일인 A7과 비교하면 15㎜ 길고 50㎜ 넓지만 15㎜ 낮아 날렵한 모습을 뽐낸다.

 

루프는 내열유리를 기본으로 담고 사이드미러 커버와 함께 옵션으로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로 바꿀 수 있다. 새로운 컬러 ‘택티컬 그린’을 포함해 총 9가지 차체 색상을 마련했다.

 

실내는 그란 투리스모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시트포지션은 낮게 배치했고 중앙 콘솔로 운전석과 동반석을 나눴다. 뒷좌석 공간도 여유롭게 뽑았다. 또한, e-트론 GT의 인테리어 소재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아우디는 e-트론 GT 콰트로 모델과 RS e-트론 GT 콰트로 모델 두 가지를 마련했다. e-트론 GT 콰트로는 앞 차축에 175㎾ 모터와 뒤 차축에 320㎾ 모터를 얹어 시스템 총 출력 476마력을 뿜는다. 부스트 모드에서 2.5초 동안 최대 530마력으로 차를 이끈다. 최고속도는 245㎞며  0→시속 100㎞까지 가속은 4.1초에 끊는다.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 콰트로는 175㎾와 335㎾ 모터를 각각 앞·뒤에 마련해 부스트 모드에서 최대 646마력까지 낸다. 0→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3초다. 부스트 모드에서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포르쉐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2단 변속기를 달았다. 급출발 시 1단 기어를 쓰고 일반적인 주행 시에는 2단 기어로 효율을 높였다.

 

두 모델 모두 86㎾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두 차축 사이에 얹어 낮은 무게 중심을 자랑한다. 배터리 모듈은 경량 알루미늄 프레임을 둘러쌓아 충돌 시 안전을 챙겼다. 앞뒤 무게배분도 50:50에 가깝게 조율했다.

 

사륜 조향 시스템도 마련했다. 시속 70㎞ 이하에서 뒷바퀴를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최대 2.8° 비틀어 회전 반경을 줄였고, 시속 80㎞ 이상의 고속에서는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꺾어 안정성을 높였다. 후륜 LSD(차동제한장치)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담았다. 0~100%까지 유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정밀한 주행을 돕는다.

 

e-트론 GT에는 낮은 온도에서 제 역할을 발휘하지 못하는 배터리를 위해 히트 펌프를 마련했다. 반대로 운전자가 높은 출력을 연속적으로 사용하면 배터리에 열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4개의 냉각수 회로를 마련했다. 냉각수 회로는 에어컨 시스템의 냉매와 연결해 과격한 주행 상황에도 배터리 온도는 30~35℃의 정상 범위에 유지하도록 돕는다.

 

기본적으로 11㎾ AC 충전기로 하룻밤 사이에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다. 800V 시스템 전압으로 5→80% 충전하는데 23분이면 충분하다. 100㎞ 주행에 필요한 전력을 5분 만에 채운다.

e-트론 GT는 e-트론 스포츠 사운드 옵션을 고를 수 있다. 다이내믹(dynamic) 모드에서 실내에 소리를 내 운전자에게 청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사운드 엔지니어 루돌프 반미어(Rudolf Halbmeir)에 따르면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 소리와 공상 과학 영화의 우주선 소리를 섞었다고 한다.

아우디 AG 마르쿠스 듀스만(Markus Duesmann) CEO는 “e-트론 GT는 미래에 대한 아우디의 해석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그란 투리스모다. 지속 가능한 개념을 도입해, 아우디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태도를 보여준다”며 “e-트론 GT뿐 아니라 이 차를 생산하는 볼링거 호페 공장은 탄소 중립적이고 에너지 균형을 이뤘으며 전체 생산 공정까지도 지속 가능성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e-트론 GT 콰트로 베이스 프리미엄 플러스 모델 99,800유로(약 1억3,404만 원), 프레스티지 107,100(약 1억4,392만 원), 고성능 RS 버전이 138,200유로(약 1억8,561만 원)부터 시작한다. 올해 봄부터 유럽시장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e-트론 GT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행사 녹화 영상은 2주간 온라인 (https://www.progress.audi/progress/en.htm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
사진 아우디

깊이 있는 자동차 뉴스, 로드테스트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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