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figcation>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전기차는 추위에 약하다는 이유로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겨울에 히터를 틀거나 배터리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한겨울이 되면 전기차 주행거리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영하 18도 이하에선 급속충전기로 충전해도 전기차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실제로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전기차의 저온 시 주행거리 감소 실태를 조사한 결과 테슬라 모델3 SRP RWD 모델은 영하 7도 이하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무려 39.5%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모델도 배터리가 39.5%나 저감되면서 주행거리는 250.8km에 그쳤다. 둘다 배터리 효율은 60.5%가 낮아졌다.
테슬라 모델3 </figcation>
같은 영하의 기온 상황에서 BMW iS는 35.5%, 한국지엠 볼트는 34.1%, 기아 쏘올 기본형은 30.7%의 주행거리가 각각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산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는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상온 대비 평균 11.9%~39.5%까지 줄었고, 국내산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평균 9.8%~30.7% 줄어들었다(영하 7도 기준).
이처럼 전기차가 추위에 '쥐약'이지만, 전기차 배터리가 추위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불어 닥친 기습적 한파가 계기다.
GMC 허머 EV </figcation>
텍사스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도 폭설과 한파가 덮쳐 정전 사태가 벌어지자 대규모 전력 공급 차질이 문제가 됐다. 이렇게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가 일종의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사용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아이오닉5의 배터리 용량은 72.6kWh)다. 이를 지난해 12월 서울시 가구당 일일 평균사용량(7.3kWh)으로 나눌 경우 약 10일 가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400만 가구는 정전으로 난방설비 등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자동차를 이용해서 응급 상황에 대응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고용량 배터리는 가정에서 약 10일간 사용하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쉐보레 볼트 EV(도착 후 주행거리) </figcation>
응급 상황에서 자동차가 전력을 공급하거나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성능 등이 향상되고 새로운 모델이 확산되면, 전기차는 에너지 저장 장치 혹은 에너지 운반 시설로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전기차의 활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겨울철 폭설, 한파, 빙판길 주행 (자동차 관) </fig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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