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나는 볼보, 2030년까지 100% 전기차 라인업 구축

볼보 XC40 리차지(Recharge)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완전한 전기차 기업을 꿈꾸는 볼보가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50%까지 끌어올릴 볼보는 2030년 100% 전기차 라인업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일(현지시각) 볼보자동차가 새로운 전동화 및 온라인 전략인 ‘볼보 리차지 버추얼 이벤트(Volvo Recarge Virtual Event)’ 시작에 앞서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전환의 플랜을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순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없애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 중인 볼보는 자동차가 발생시키는 탄소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 기후 중립 목표를 완성시킬 계획이다.

여기에는 접근성이 뛰어난 급속 충전 인프라 확장과 관련 법안 입법 등이 순수 전기차에 대한 사용자의 수용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내연기관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볼보는 전 라인업에 걸쳐 앞으로 더 많은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 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를 반영해 투명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 서비스를 도입한다.

볼보의 CEO인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은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와 온라인이라는 미래에 함께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첫 번째 순수 전기차 XC40 Recharge(리차지)를 선보인 볼보는 40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자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발표를 앞두고 있다.

헨릭 그린(Henrik Green), 볼보 최고기술책임자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며, “볼보는 전기 자동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은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적극적으로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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