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엔진 화재 가능성이 발견된 G70과 G80 등 차량 9만 5000대를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북미에서 판매한 2015~2016년형 제네시스 세단과 2019~2021년형 G70, 2017~2020년형 G80 등이다.
미국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들 차량은 차량 엔진룸에 있는 전자 제어 유압 장치(HECU)의 전기 회로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HECU는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주행 중 차체 안정화 전자 장치(ESC) 등 차량 제어 기능이 통합된 장치다.
ABS 모듈 결함으로 내부가 부식되면서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리콜 전까지 차량을 실외 주차하거나 다른 차량들과 떨어져 주차할 것을 권고한다"라며 "해당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에게 5월 초까지 안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국내에서도 동일 차종에 대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수 기자
@thedriv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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