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자신의 차량의 연비를 고려하지 않는 운전자는 이미 알뜰한 운전자가 아니다. 하지만 모두들 연비향상에만 신경을 쓸뿐 현재 차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 사소한 소모품 하나의 불량이 연료소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실은 안다면 결코 소홀히할 수 없는 것이 소모품교환이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각 소모품의 중요성과 교환주기를 알아보자.
1. 배터리
배터리는 성능이 떨어지면 그만큼 전기(충전전류)를 많이 소모시켜 엔진출력을 빼앗아간다. 그러나 정작 큰 문제는 성능이 떨어져 있는 배터리라 하더라도 시동이 잘걸리고 엔진떨림 등의 이상현상도 없으면서 기름만 많이 먹는다는 점이다.
정상운행은 가능하지만 성능이 극도로 떨어져 있는 배터리는 최대 20%까지 연료소모가 심해진다.
차량의 전기장치는 배터리를 통해 작동되므로 정기적인 차량점검시 배터리 성능을 확인하고 제때에 배터리액를 교환해 주어 내차의 성능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2. 타이어
아마도 타이어의 상태가 연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많은 운전자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알고 있는 그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10% 부족하게 되면 연비가 5~10% 더 들게 되고 타이어의 수명도 짧아진다.
또, 20%이상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행을 하면 시속 130km 정도에서 타이어가 파열돼 대형사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3. 스파크플러그
스파크플러그에 카본이 쌓이거나 중심전극이 규정치보다 마모된 경우 점화 불꽃이 약해지게 된다. 약해진 불꽃의 경우 엔진 내부의 연소실에서 혼합기가 완전연소되지 않아 연료가 낭비된다.
이렇게 낭비되는 연료가 10%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몇천원에서 만원정도 하는 스파크플러그교환이 전혀 아깝지 않다.
4. 엔진오일
엔진오일을 정기적으로 교환하는것은 물론 믿을 수 있는 정비소에서 정량을 주입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엔진오일이 규정량보다 많으면 엔진 내 마찰손실이 생겨 고속주행 시 출력이 떨어지게 된다.
오일게이지로 체크했을때 오일량이 최대치 이상이면 상당한 연료손실이 생긴다.
적지않은 정비소업소에서는 대충 눈대중으로 오일을 주입하며 다소 넉넉하게 넣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에어크리너에 먼지가 끼어도 엔진으로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방해하게 되어 분완전연소 및 출력감소의 원인이 되므로 이부분도 신경써야 한다.
5. 에어컨 냉매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연비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한 여름에 에어컨 없이 어떻게 운행을 하겠는가.
어쩔수 없이 작동해야 한다면 효율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에어컨의 냉매량이 규정량보다 많거나 적으면 에어컨 컴프레서의 작동이 잦아져 연료소모량이 늘어난다.
적정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공회전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시켰을때 20~30초 마다 컴프레서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정상이다.
적정량이 아닌 에어컨 냉매의 양도 무시할 수 없는 연료낭비의 적임을 명심하고 항상 신경을 쓰자.
6. 연료필터
요즘 출고되는 차량은 대부분 전자제어를 통해 컴퓨터가 연료 분사량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연료필터를 제때에 교체하지 않으면 인젝터에 걸리는 압력이 낮아져 충분하게 연료를 분사하지 못한다. 따라서 컴퓨터는 연료분사량을 늘리게 되고 결국 연료소모량이 증가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많은 수의 운전자가 연료필터 교환에 신경을 쓰지 않으나 차종에 따라 3~4만km 정도 주행시마다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외의 소모품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연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항상 사소한 소모품이라도 꼼꼼히 신경을 쓰고 정기적인 차량점검을 통해 차량관리에 주의한다면 진정으로 알뜰한 운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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