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짝퉁 브롱코 내놓은 中 창청 車..호주 수출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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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포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오프로더 브롱코(Bronco)가 중국의 레이더를 피하지 못했다. 창청자동차(Great Wall)의 프리미엄 브랜드 웨이(Wey)가 내놓은 웨이 탱크(Wey Tank)는 브롱코를 빼닮은 오프로더 모델로 호주 수출길을 준비 중이다.

중국 내에서 SUV에 특화된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창정자동차가 지난해 포드 브롱코 공개에 맞춰 짝퉁 모델 웨이 탱크를 선보였다. 동그란 눈매에 투박한 직선으로 공개 직후 지프 랭글러의 강력한 경쟁모델로 단숨에 떠오른 브롱코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내수 판매에 집중한 웨이는 상반기 내 호주를 시작으로 첫 수출길을 준비 중이다. 2도어와 4도어 등 두 가지 차체로 공개된 브롱코와 달리 짝퉁 브롱코 웨이 탱크는 4도어 모델로만 판매된다.

전장 4800mm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웨이 탱크는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 위에 얹힌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본격 오프로더를 지향한다.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기계식 4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한 웨이 탱크는 최고출력 230마력을 발휘하며, 별도의 오프로드 주행 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환경에서 대응력을 높였다.

첫 수출길로 정한 호주시장은 벌써부터 시장 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호주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 CarsGuide의 관계자는 “웨이 탱크에 대한 소비자 설문 조사가 수행 중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이 집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웨이는 수출형 웨이 탱크에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도 준비 중이다. 이미 자국 내에서 P8 모델을 통해 시스템 출력 340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을 판매 중인 웨이는 수출형 웨이 탱크에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얹혀 친환경 오프로더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호주 수출의 반응에 따라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 내 외신들도 웨이 탱크의 수출 소식을 전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이 유럽 내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웨이측은 웨이 탱크의 판매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태로, 외신들은 호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웨이 SUV H6(약 1만9000유로, 약 2560만원)와 플래그십 SUV H7(약 2만7000유로, 약 363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이라 전하고 있다.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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