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체리자동차 익시드 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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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들은 그동안 자국 내 시장만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어왔지만, 몇 년 전부터 해외 시장에 자동차를 수출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여왔다. 합작회사인 코로스의 경우 디자인을 재정립하고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제 중국의 자동차들도 과거와는 확연이 달라진 디자인 독립성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모델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SUV가 등장했다.

체리자동차가 만든 이 컴팩트 SUV의 이름은 익시드(Exeed) TX로 익시드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이름, TX는 SUV 시리즈 모델명이다. 이 차는 체리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첫 번째 모델이다. 체리자동차의 CEO인 ‘안닝 첸’은 “몇 년 안에 여러 가지 전동화 모델을 투입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자동차를 판매할 예정이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체리자동차 모델은 동급 최강의 커넥티비티, 운전의 즐거움, 넓은 실내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익시드 TX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소화해내기 위해 체리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형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즉 이 한 대로 하이브리드, PHEV, 배터리 전기차를 모두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익시드 TX의 첫 번째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47마력의 1.5L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14마력의 전기 모터를 조합하는 PHEV 모델로 7단 DCT와 4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한다.

체리자동차에 따르면 익시드 TX는 0-100km/h 도달에 6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00km/h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전기 모터만으로 7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80% 충전에 30분이 걸리고 가정용 220V 전원으로 완속 충전 시 4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체리자동차의 주장대로 이 성능이 그대로 발휘된다고 가정하면,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유럽 시장에서의 정면승부도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체리자동차의 제품 개발 수장인 레이 버진스키(Ray Bierzynski)는 “유럽은 가장 성숙한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이며,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정밀하게 따지는 고객이 있는 곳이다. 체리자동차는 새로운 모델이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설계 상 목표 초과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언뜻 허언처럼 들리지만, 이 차에는 신뢰할 수 있는 부품들이 대거 적용됐다. 4륜구동 시스템은 보그워너(BorgWarner)와 공동설계했고, 수동변속기와 DCT는 게트락(Getrag)에서 공급받는다. 센터페시아와 계기반을 장식하는 10인치, 7인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는 보쉬가 공급한다. 이러한 부품들로 무장한 체리자동차 익시드 TX가 순조롭게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중국 자동차가 시장에서의 승부를 위해 칼을 갈고 등장한 것만은 확실하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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