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 중 초호화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는 10대 중 8대가 법인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판매 가격이 4억6900만~8억2600만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는 전체 운행대수 1415대 중 1125대가 법인및사업자 차량이었다. 무려 운행차량 중 79.5%가 법인차량이라는 얘기다.
또 판매 가격이 2억~3억원에 달하는 수입차 중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법인차가 4577대에 달해 전체 운행대수 5967대 중 76.7%에 달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전체 운행대수 5869대 중 4142대(70.6%)가 법인차였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운행 대수 8313대 중 4216대(50.7%)가 법인및사업자 차량이었다.
이와 함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911은 운행대수 6991대 중 3531대(50.5%),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운행대수 2584대 중 1138대(44.0%)가 법인차량으로 조사됐다.
국내 법인차 등록은 선진국 대비 제한조건이 없어 수입 고가 차량의 경우 개인보다는 법인명으로 구입해 세제 혜택과 연간 운영비 등을 기업에 전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인다.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법인차가 편법으로 사용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법인차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법인차의 연두색 번호판을 적용해 일반 개인차량과는 뚜렷이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따라 법인차의 연두색 번호판이 도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번호판 색깔을 바꾸면서 법인차 운용과 사용 등 선진국 수준에 걸맞는 제도적 보완 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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