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카이맨 나와!" 로터스, 2,000cc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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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가 새로운 미드십(MR) 스포츠카, 에미라를 공개했다. 에미라는 올해 초 ‘비전 80’ 전략을 선보인 이후 첫 번째로 등장한 모델이다. 날렵한 디자인, 탄탄한 승차감과 짜릿한 핸들링,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 등 로터스가 추구하는 모든 특징을 담았다.

 

에미라는 전기 하이퍼카인 에비야에서 선보인 디자인 언어를 계승했다. 수직의 풀 LED 헤드램프와 보닛의 공기 통로가 대표적이다. 차가 달리기 시작하면 앞 범퍼로 들어온 공기가 보닛과 도어를 지나 뒤 펜더에 자리한 흡입구로 향하도록 설계했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412×1,895×1,225㎜다. 이전 모델인 에보라보다 17㎜ 길고 47㎜ 넓으며 4㎜ 낮다. 공차중량 역시 1,405㎏으로 157㎏ 늘었다. 다만 휠베이스는 2,575㎜로 같다.

 

로터스는 에미라의 엔진을 두 가지로 준비했다. 첫 번째는 ‘퍼스트 에디션’ 모델에 들어갈 V6 3.5L 가솔린 수퍼차저 엔진이다. 토요타에서 가져와 엑시지와 에보라에서 이미 선보인 적 있다.

두 번째는 메르세데스-AMG가 개발한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2022년 여름부터 주력 엔진으로 쓸 예정이다. AMG는 에미라의 차체에 최적화하기 위해 흡‧배기 시스템을 새롭게 손봤다.

변속기는 엔진에 따라 나뉜다. 3.5L 엔진은 수동 및 자동 변속기, 2.0L는 AMG에서 개발한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렸다.

 

주행 모드는 투어와 스포츠 두 개로 나뉜다. 투어는 섀시와 서스펜션을 일상 주행에 적합하게 세팅했다. 편안한 승차감과 함께 다이내믹한 핸들링 성능이 조화를 이룬다. ‘로터스 드라이버스 팩(Lotus Drivers Pack)’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서스펜션을 좀 더 단단하게 설정한 스포츠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다.

로터스는 두 가지 엔진 각각의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고출력 360~400마력, 최대토크 43.8㎏‧m, 0→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 4.5초, 최고속도 시속 290㎞ 수준의 성능을 보일 전망이다. 기존 에보라보다 모든 수치가 조금 모자라지만, 일상 주행에 조금 더 힘썼다.

 

로터스는 매일 탈 수 있는 스포츠카로 에미라를 만들었다. 그만큼 실내에 들어오면 반가운 옵션이 많다. 최신 모델답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10.25인치)과 계기판(12.3인치) 모두 디스플레이에 담았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기어 레버는 전자식으로 마련했다. 아래엔 실용적인 수납공간이 자리했다. 단, 수동 변속기 버전은 수납공간이 막혔다. 엘리스와 엑시지와 마찬가지로 반노출 기어 링크가 자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엑시지 수동 기어 레버

 

변속기 아래로 내려오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컵홀더와 스마트폰 홀더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담아 운전자 편의에 신경 썼다.

로터스는 현재 전 세계의 전시장에서 에미라의 예약을 받고 있다. 내년 봄부터 고객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격은 6만 파운드(약 9,556만 원)부터 시작한다.

글 이동엽 기자
사진 로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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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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