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로터스, 올해 2,000마력 전기 하이퍼카 에바이야(Evija)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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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에바이야(Evija)가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을 거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로터스가 지난 화요일(현지시간)에 ‘현재 에바이야의 80%를 완성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원래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올해로 미룬 상황이다.

에바이야는 지난 2019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껏 초경량 스포츠카만을 고집해온 로터스가 지리자동차의 품에서 준비하는 전기 하이퍼카다. 혁신적인 시도지만, 로터스답지 않은 스펙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바로 1,680㎏에 달하는 몸무게 때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바닥에 깔고, 각 바퀴마다 전기 모터를 넣어 무게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무게에 대한 걱정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출력으로 말끔히 씻었다. 전기 모터 하나당 500마력을 뿜어, 합산 최고출력이 2,000마력에 달한다.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보다 378마력 높고, 최근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에 도전한 헤네시 베놈 F5보다도 158마력 높다. 비슷한 구조의 전기차인 피닌파리나 바티스타도 74마력 차이로 출력 경쟁에서 이겼다.

 

차체 디자인도 흥미롭다. 옆구리부터 리어램프까지 공기를 흘려보내는 ‘벤추리 터널(Venturi Tunnels)’을 뚫었다. 좁은 공간에서 상대적으로 유체 압력이 떨어지는 ‘벤추리 효과(Venturi Effect)’를 노렸으며, 뒷바퀴를 바닥으로 짓누르는 다운포스를 만든다. 내연기관 스포츠카처럼 동력을 전달하는 구동축이 필요하지 않아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

70㎾h 용량 배터리를 가득 채웠을 때 주행가능 거리는 약 345㎞. 350㎾ 급속 충전기를 꽂으면 12분 만에 80%를 채우며, 이후 충전기 성능에 따라 800㎾ 급속 충전도 할 수 있다. 같은 지붕 아래 식구인 폴스타, 그리고 최근 전기차를 같이 만들기로 약속한 알핀(Alpine)과 배터리 및 전기 모터 기술을 공유할 전망이다.

한편, 로터스는 에바이야 프로토타입 네 대로 영국 헤델에 위치한 트랙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 대수는 총 130대. 이제는 경량 스포츠카를 모두 단종한 로터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글 서동현 기자
사진 로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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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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