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쿠페는 어떤 車이고 세단과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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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는 일반적으로 실용성보다는 멋진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엔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쿠페와 세단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쿠페는 어떤 자동차를 말하는 것일까? 쿠페의 의미와 어원, 세단과의 차이점을 알아봤다.

# 세단과 쿠페의 차이점은?

<세단>

세단은 3박스형 승용차이며 보통 2열로 구성돼 4인 이상이 동시에 탈 수 있다. 또한 어느 자리든 쉽게 탑승할 수 있는 4도어가 주류를 이룬다. 엔진과 승차 공간, 트렁크가 분리돼 있어 운전, 편안함, 거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세단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1인승의 마차 ‘세단마차’로 거슬러 올라간다.

‘살롱’도 세단과 같은 의미가 있으며 좌석이 2열로 총 4석 이상, 측면에 2개 또는 4개의 문이 있고, 4개의 창을 가진 상자형 승용차를 가리킨다. 지붕이 개방되고 화물 공간이 있는 것을 컨버터블 세단으로, 앞뒤 좌석 사이에 칸막이가 있고 6개 이상의 창문이 있는 것을 리무진이라고 부른다.

<쿠페>

쿠페의 어원은 중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부석이 따로 있는 2인승 두 바퀴 마차 ‘ 카로세(carosses) 쿠페’가 어원이며, 쿠페의 형상도 1열 시트의 2도어 스타일이 주류다. 세단과 마찬가지로 3박스형도 있지만, 승차 시의 거주성보다는 운동성능과 디자인을 중시하기 때문에 차내 공간의 넓이나 화물 적재 능력이 부족한 것이 특징이다.

2열 4시트 구성의 쿠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2열 시트가 좁은 것도 많기 때문에 뒷좌석에 탑승 시 1열 시트를 젖힌 후 탑승해야 한다.

# 쿠페의 장점과 매력

쿠페는 차체 높이가 1400mm 이하이면서 아름다움과 멋짐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많다. 또한 차체 높이와 무게 중심도 낮기 때문에 주행안전성이 높고, 크게 전후좌우로 흔들리지 않아 승차감이 좋으면서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주행 중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연비 향상은 물론, 강한 바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쿠페는 2도어의 전면 좌석 우선 차량이기 때문에 2열 시트가 없거나, 있어도 긴급용으로 설계된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스포츠카라면 레이싱한 조종실 느낌이 나는 내부를 갖추고 있다.

쿠페 특유의 스타일과 주행 성능은 매력이 넘치지만, 제한된 승차 인원과 짐을 실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패밀리카로는 부적합하다. 이외에도 대 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연비가 나쁠 수 있다. 차량 가격은 물론 유지비가 비싼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가정이 있는 경우보다는 싱글에게 더 적합하다.

# 대표적인 쿠페 모델

대표 쿠페로는 BMW의 Z4, 아우디의 TT 등이 있다.

Z4는 340마력, 51kg.m 토크의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제로백 4.6초, 독일 뉘르부르크링 올드 코스에서 오픈카로는 가장 빠른 7분 55초대의 기록을 세운 고성능 모델이다.

TT는 독특한 형태가 특징이다. 4DOHC 터보 엔진이 최고출력 197마력을 발휘한다. 최근 모델은 디스플레이 계기판에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하는 등 곳곳이 개선됐으며, 아우디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축한 모델이기도 하다.

쿠페는 승하차가 불편하고 화물, 탑승 등에서 실용성에서는 뒤지지만, 특유의 디자인과 주행성능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성과 연비 등에 중점을 둔 모델들도 많아지고 있다.

박도훈 기자

@thedrive 2016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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