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포드 머스탱 마하-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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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카의 대명사 ‘머스탱’이 새로운 식구를 받아들였다. 전기모터로 굴러가는 크로스오버 ‘Mustang Mach-E’다. 과연 머스탱 마하-E는 머스탱의 이름을 달아준 신의 한수가 될지, 희대의 망작이 될지. 

 

 

포드가 전기차+크로스오버 열풍에 뛰어들며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다. 길이 4725mm, 너비 1880mm, 높이 1600mm에 휠베이스는 2972mm다. 셀렉트 트림과 프리미엄, 퍼스트 에디션, 캘리포니아 라우트 1, GT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75.7kWh와 98.8kWh 배터리가 얹어진다. 주행가능 거리는 370km에서 최대 482km까지 구성별 차이가 있다.

최고 트림인 GT의 경우 최고 출력 459마력, 최대토크 84.4 kg·m의 성능을 지녔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약 3초가량 걸린다. 단편적으로 보이는 스펙은 나무랄 점이 딱히 없다. 머스탱 마하-E는 세상에 공개되는 동시에 충격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포니카의 대명사 ‘머스탱’의 이름이 부여됐고 머스탱 특유의 리어램프도 적용됐다. 조랑말의 엠블럼 역시 마하-E에 새겨졌다. 그러나 테슬라의 모습이 느껴지는 전면부 디자인, 심플하다 못해 조촐한 인테리어는 다소 실망스럽다.

특히나 전 세계 소비자들 사이 볼멘소리가 나오는 점은 브랜딩이다. ‘머스탱’은 단순히 빠르고 힘이 좋으면 얻을 수 있는 칭호가 아니라는 이유다. 더구나 다운사이징 영향으로 미국차 냄새 물씬 풍기던 고배기량 엔진이 사라지고 있는데 전기차에 포니카의 대명사가 웬 말이냐는 것.

 

지금 당장은 호감보다 비호감을 더 많이 얻은 머스탱 마하-E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포르쉐가 SUV를 만들 때도, 페라리가 하이브리드를 선보였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머스탱에 에코부스트 엔진이 얹어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취향은 개별적이나 시장에서 성공 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글 | 김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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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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