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트럭 포터 EV에 연결된 충전기 커넥터가 빠지지 않는 모습 <사진=전기차 동호회>
현대차 전기트럭 포터 EV의 충전기 커넥터가 빠지지 않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내 전기차 커뮤니티 ‘전기차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포터 EV 차주 ‘범돌이’는 “전기차 충전기가 안 빠져, 결국 차를 견인했다”라며 사건에 대한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차주는 포터 EV를 타고 충북 제천에서 충남 천안으로 이동하는 길에 거봉포도휴게소에서 배터리를 충전했다.
현대차 전기트럭 포터 EV에 연결된 충전기 커넥터가 빠지지 않는 모습 <사진=전기차 동호회>
그런데 충전기 커넥터를 연결하고 약 40분가량의 충전을 끝낸 뒤 다시 출발하려고 했으나, 커넥터가 빠지지 않았다. 폭염 속에 당황한 차주는 인터넷을 찾아보며 비상버튼을 누르고 조수석 시트를 제치는 등 순서대로 커넥터 제거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처럼 커넥터가 빠지지 않자 그는 현대차 콜센터와 환경부 콜센터에 연락했다. 긴급출동한 직원은 현대차와 환경부의 담당 직원과 통화하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결국엔 모두 실패했다.
전기차 충전기를 제작한 회사의 관리유지보수팀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그 역시 배터리와 커넥터 분리에 실패했다고 한다.
전기차 충전기
관리유지보수팀까지 실패하자 현대차는 더 이상 어쩔 수 없이 견인차를 보내 청주로 포터 EV를 견인했다. 포터 EV는 견인차에 실려 가고, 차주는 천안삼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그가 제천으로 돌아오는데 든 택시비는 13만 원이었다.
포터 EV 차주는 이와 같은 순간을 자세히 사진으로 촬영해 동호회 자유게시판에 올리면서 “아이들을 하원 시켜야 했는데 못 가서 맨붕이 왔다”면서 “전기차를 팔고 싶다. 아직 전기차는 아닌가 보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와 같은 문제의 원인이 현대차인지, 충전기 제조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포터 EV는 올해 상반기 8554대가 팔린 인기 차종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판매량이 148% 증가했다.
이장훈 기자
@thedriv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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