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ker Ocean 콘셉트의 전면 뷰 </figcation>
[데일리카 김대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벤처 기업 피스커가 향후 생산차량에 적용하겠다던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개발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각) 피스커는 향후 자사의 모든 배터리 전기차 모델에 적용하기로 했던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개발 계획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Fisker Ocean 콘셉트의 운전석 인스트루먼트 패널 </figcation>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로,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또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피스커는 수년 동안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 분야의 판을 뒤집을 핵심 기술로 내다보고 이 분야의 연구를 2018년부터 진행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피스커의 창립자 헨릭 피스커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연구를 완전히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며 다른 배터리를 피스커에 탑재하겠다고 했다.
피스커 오션 </figcation>
피스커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 “90%를 완성시켰지만 남은 10%를 완성시키기까지가 90%에 이르는 개발과정보다 더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전고체 배터리가 구체화되는 것을 보기 직전에 완성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며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어려움을 실토했다.
피스커는 당초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해 2020년 초 “완전히 개발하기 까지 약 7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피스커의 차기작 이모션(Emotion)에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고체 배터리 개발 포기로 인해 이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지금 피스커는 전고체 배터리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탑재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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