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상하이 기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와 기아, SK,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SES가 100Ah 이상의 리튬메탈 배터리를 공개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오는 2025년 상용화 된다.
4일 전기자동차(EV) 및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용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이차 전지 개발하고 있는 SES(구 솔리드에너지시스템)는 세계 최대 리튬메탈 배터리 107Ah용 아폴로(Apollo™)를 발표했다. 100Ah 이상의 리튬메탈 배터리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ES는 또 오는 2023년 완공될 세계 최대 리튬메탈 제조시설 상하이 기가(Shanghai Giga)도 공개했다. 중국 상하이 자딩구에 건설 중인 SES 상하이 기가는 30만 제곱피트(약 8430평) 규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시설이다. 연간 1GWh의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SES, 107Ah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 (SES CEO 치차오 후 박사)
SES가 공개한 아폴로(Apollo™)는 107Ah의 용량을 지닌다. 무게는 0.982kg에 불과하고, 에너지 밀도는 417 Wh/kg 및 935Wh/L에 달한다.
상온에서 진행한 C/10(10시간 방전), C/3(3시간 방전), 1C(1시간 방전) 테스트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의 높은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보였다고 SES 측은 전했다.
SES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치차오 후 박사는 “세계 최초로 100Ah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하고 시연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완성차 업체들과 차세대 배터리 공급업체들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해냈다. 우리는 완성차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이 배터리를 최적화하고 상용 생산할 것이다. 우리와 OEM 파트너들이 이번 경쟁에서 승리해, 가장 먼저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를 상용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SES, 107Ah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
그는 또 “이 배터리들은 더 많은 테스트와 최적화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이 배터리들이 보여준 성능은 매우 흥미 진진하다. 배터리는 광범위한 온도와 전력 밀도 범위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해야 한다. 자동차는 고온과 저온 속에서도 운행되어야 하며, 고속 및 저속 주행 시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우리의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수준의 성능을 결코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SES는 이날 신소재 개발 플랫폼 헤르메스(Hermes™),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차랑용 대형 배터리 셀 아폴로(Apollo™),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AI기반의 세이프티 소프트웨어 아바타(Avatar™) 등 개발이 진행중인 트랙 세 가지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김창환 친환경에너지랩장은 "현대차는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EV)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고, 그 일환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는 SES의 리튬메탈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저비용, 장거리, 내구성을 위한 배터리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EV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S, CEO 치차오 후 박사
한편, 201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시작한 미국 스타트업 SES는 지난 7월 아이반호 캐피털 애퀴지션(Ivanhoe Capital Acquisition Corp., NYSE: IVAN)과의 기업결합을 통한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발표했으며, 거래가 완료되면 결합 기업은 종목 기호 ‘SES’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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