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현대차, 6단 자동변속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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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자체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를 북미법인을 통해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변속기는 준대형 전륜구동차 기반으로, 그랜저 3.3 람다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결과 5단 자동변속기에 비해 연비를 ℓ당 9km에서 10.1km로 12.2% 개선했다.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8.0초에서 7.8초로, 시속 60km→100km 가속시간이 4.5초에서 4.0초로 단축했다. 현대는 4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가 현존 6단 변속기 중 가장 작고 가볍다고 설명했다. 이는 동급 변속기에 비해 부품 수를 62개 줄여 시스템을 간소화한 덕분이다. 전체 길이가 41mm 줄었으며, 기존 5단 자동변속기보다도 무게가 12kg 줄었다. 동력을 전달하는 토크컨버터의 크기는 기존에 비해 12mm 작아졌으나 효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현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6단 자동변속기를 자체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메이커는 토요타와 GM-포드연합뿐이다. 이는 자동변속기 핵심 기술의 특허권을 프랑스의 르펠르티에르가 보유하고 있어서다. ZF, 아이신, 자트코 등의 유명 변속기업체 역시 연간 약 200억원에 이르는 특허료를 지불하면서 변속기를 만들고 있다. 따라서 현대는 세계에서 3번째로 독자적인 6단 자동변속기를 개발한 동시에, 특허권으로부터 자유롭고 수입 의존없이 자체적으로 생산이 가능해졌다.

신형 변속기는 내년 1월 그랜저 람다 3.3을 시작으로 싼타페, 오피러스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한편, 현대는 중형 및 준중형차에 채택할 6단 자동변속기도 생산하는 데 이어 후륜구동 기반의 8단 자동변속기를 개발해 2010년부터 VI에 장착할 예정이다. 또 LPI-하이브리드 모델에 사용할 무단변속기(CVT)를 독자 개발, 전 라인업에 탑재할 변속기를 완전 독자공급할 방침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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