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수도권 고속도로에서 현대 신형 싼타페를 포착했다. 5세대(MX5)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 갤로퍼와 랜드로버 디펜더를 섞은 듯한 각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예상 출시 시기는 2023년 하반기다.
곡선 위주로 디자인한 기존 싼타페와 달리 5세대 모델은 투박한 느낌을 살릴 전망이다. 앞모습에는 네모반듯한 헤드램프가 들어간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공기 통로는 사각형으로 다듬을 예정이다.
옆면은 갤로퍼의 특징을 대부분 가져왔다. 각진 지붕 라인과 필러, 각 도어 윈도우 끝에 자리한 쪽창,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가 좋은 예다. 갤로퍼 최상위 모델처럼, 좌우 펜더엔 두툼한 무광 블랙 가니시를 달았다. 뒷 도어와 쿼터 글라스 사이에는 랜드로버 디펜더가 떠오르는 은색 장식을 심었다.
뒷모습에서는 낮게 자리한 리어 램프가 눈길을 끈다. 위장막에 가려 정확한 실루엣은 알 수 없지만,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처럼 좌우로 길쭉한 사각형 디자인을 기대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범퍼 좌우에 심었다. 배기구 숨기기 바쁜 여느 모델과 달리 외부로 노출한 점도 흥미롭다.
글│사진 최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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