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페스트 E-SUV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제조사인 빈페스트(Vinfast)가 CES 2022에서 전기차 5종을 공개했다. 올해 4분기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빈페스트는 10년, 20만㎞라는 파격적인 보증 정책을 앞세워 제 2의 테슬라 타이틀에 도전한다.
2018년 구형 BMW를 개조해 자동차 제작에 뛰어든 빈페스트가 올해 말부터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 완전한 전기차 제조사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빈페스트 VF 5
빈페스트 VF 6
첫 시작은 지난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2종의 전기 SUV(E-SUV)가 끊는다. 당시 VF e35, VF e36으로 소개된 E-SUV는 새로운 네이밍 전략에 따라 VF 8, VF 9로 개명, 하반기부터 고객 인도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VF 5, VF 6, VF 7 등은 각각 A, B, C 세그먼트에서 경쟁을 펼친다. 출시 시기는 2023년이다. 총 5종에 이르는 E-SUV는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와 토리노 디자인이 그려낸 패밀리룩 디자인 위에 빈페스트가 자체 설계한 엔지니어링이 조합된다.
빈페스트 VF 7
빈페스트 VF 8
빈페스트는 전기차 시장의 후발주자로 경쟁자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10년, 20만㎞의 보증 정책과 첨단 운전자 보조기능(ADAS), 스트리밍 서비스, ZF와 공동 개발한 레벨2 자율주행 기능 등을 기본 제공할 계획이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판매에 돌입하는 중형 E-SUV VF 8은 트림에 따라 총 시스템 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5.3㎏f·m을 발휘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00마일(약 480㎞)다.
빈페스트 VF 9
이보다 덩치가 큰 VF 9 길이 5120㎜, 휠베이스 3150㎜로 대형 E-SUV 시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전기모터는 VF 8과 동일하되 배터리 용량을 늘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00마일(약 640㎞)다.
판매가격도 공개됐다. VF 8은 유럽 기준 3만6133유로(한화 약 4900만원), 미국기준 4만1000로 책정됐으며, VF 9은 4만9280유로(약 6700만원), 5만6000달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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