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배터리를 직접 갈아 끼우는 초소형 전기차, 사일런스 S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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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사 사일런스(Silence)가 첫 번째 전기 사륜차를 공개했다. 이름은 S04. 시내 주행을 위한 2인승 전기차다. 르노 모빌라이즈 EZ-1과 시트로엥 에이미(Ami), 오펠 록스-e, BMW 마이크로라이노 2.0(Microlino 2.0)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차체 길이와 너비는 각각 2,330×1,560㎜. 아담한 크기 덕분에 혼잡한 도로 주행과 주차에 유리하다. 생김새는 단순하다. 얼굴에는 ‘ㄱ’자 모양 헤드램프와 동그란 엠블럼이 자리한다. 앞뒤 범퍼와 도어 아래는 무광 블랙 플라스틱으로 마감했다. 뒤에는 좌우를 잇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달았다. 테일게이트는 유광 블랙으로 칠해 뒷유리와 한 덩어리처럼 보인다. 네 발에는 14인치 휠을 끼웠다.

 

덩치는 왜소하지만, 트렁크 용량은 310L로 크기 대비 넉넉하다(VDA 기준). 파워 윈도와 블루투스 오디오,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거치대 등 편의장비는 기본으로 담았다. 에어컨과 ABS는 옵션으로 마련했다. 스마트폰으로 도어와 시동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S04는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용량에 따라 두 가지 모델(L6e 및 L7e)로 나온다. 기본형 L6e는 최고출력 8마력 전기 모터를 얹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45㎞. 유럽에서는 전동 자전거(모페드, Moped) 면허를 소유한 사람도 운전할 수 있다. L7e는 최고출력 18마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90㎞로 늘어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MTC(World Motorcycle Test Cycle) 기준 150㎞.

배터리 팩 1개 용량은 5.6㎾h다. L6e에는 배터리팩 1개가, L7e는 두 개가 시트 아래에 자리한다. 색다른 점은 충전 방식. 배터리를 운전자가 직접 분리해 집 또는 사무실에서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팩에 바퀴를 달아 무게 부담도 줄였다. 구독료 월 20유로(약 2만7,000원)를 내고 제조사 지정 교환소에서 충전해 둔 배터리로 갈아 끼우는 방법도 있다. 구독 서비스를 원하지 않을 경우 일반 플러그를 연결해 충전하면 된다. 완충까지는 약 6시간이 걸린다.

한편, 사일런스는 내년 초부터 S04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출시일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은 7,500유로(약 1,027만 원)부터 시작한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사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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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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